당뇨 환자는 떡 먹으면 안 된다? 당뇨 환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떡, 저항성 전분밥

MBN 천기누설 451회

 

백설기는 소화가 안 된다?

백설기는 수증기로 쪄서 소화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인데 소화가 안 된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백설기의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키게 되면 침에 의한 일차적인 소화나 분해가 이뤄지지 않은 채로 위에 도달하기 때문에 소화가 안 된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평소 소화력이 좋지 않은 상태라면 위에서 분해되지 못한 백설기가 소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더부룩한 증상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백설기를 섭취할 때 20회 정도 씹고 전통차와 함께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과산, 구연산이 풍부한 유자차와 함께 섭취하면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덱스트린이 풍부한 율무차와 함께 섭취하면 위장 연동 운동을 높여 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당뇨 환자는 떡을 먹으면 안 된다?

떡은 혈당을 높이는 음식이 맞습니다. 쌀보다 입자가 작아서 소화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섭취하는 즉시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고 떡을 찌는 과정에서 찰기가 생겨 당 지수가 올라가게 됩니다. 

 

 

당뇨 환자도 떡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당뇨 환자들이 떡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그날 먹는 다른 탄수화물의 양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총 6가지 식품군 중 밥과 떡은 같은 곡류군 식품으로 서로 교체해서 섭취가 가능합니다. 

 

만약 한 끼에 해당하는 밥 한공기 대신 떡을 섭취한다면 인절미는 약 9개 또는 썰어놓은 쌀 가래떡 33개로 바꿔서 먹을 수 있습니다. 

 

당뇨 환자도 부담없이 떡을 먹는 방법

혈당 관리에 도움되는 <찬밥 인절미>

찬밥은 12시간 동안 냉장 보관한 것으로 밥은 식으면 열량이 최대 60%까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저항성 전분의 함량이 높아지게 됩니다. 

 

 

1. 고구마 1개를 썰어 믹서에 갈아줍니다.

2. 간 고구마와 찬밥 3공기(약 600g)를 5분간 치대 찰기를 만듭니다. 

3. 찬밥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빚은 뒤 쥐눈이콩 가루에 묻힙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식사 대용으로 하루 9개 이내, 간식으로 하루 5개 이내 섭취가 적당합니다. 

 

당뇨 환자도 부담 없는 <보리 설기떡>

1. 보리가루, 멥쌀가루(약 150g)를 섞고 물 한 컵을 조금씩 나눠 넣습니다. 

2. 가루를 쥐었을 때 부서지지 않으면 반죽 완성입니다. 

3. 아몬드 100g을 잘게 다져 반죽에 섞습니다. 

4. 찜기에 면포를 깔고 반죽을 부어줍니다. 

5. 중불에 약 20분간 찐 뒤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입니다. 

 

당뇨 환자의 경우 식사 대용으로 하루 1덩어리 이내, 간식으로 하루 1/2 덩어리 이내 섭취가 적당합니다. 

 

떡에 핀 곰팡이! 제거하고 먹어도 된다?

떡 표면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하면 내부까지 퍼졌을 가능성이 높아 함께 보관한 떡도 육안으로는 멀쩡해보여도 이미 부패가 시작된 것입니다. 떡에 곰팡이가 생기면 아플라톡신이나 오크라톡신 같은 강력한 발암 물질이 형성될 수 있고 이런 독소들은 일반적인 조리에 의해서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곰팡이가 핀 떡뿐만 아니라 함께 보관한 떡도 버려야 합니다. 

곰팡이 걱정 없는 떡 보관법

떡은 실온 보관 하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고 냉장 보관할 경우 수분 손실이 일어나 떡이 딱딱해집니다. 소분한 떡은 밀봉해 날짜를 기입하고 냉동실에 보관하며 한 달 이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떡 섭취 시 주의사항

높은 열량으로 과다 섭취 시 비만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인의 경우 하루 300g 정도에 해당하는 가래떡은 4뼘 정도의 길이, 백설기는 한 덩어리(약 100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