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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 불균형 살 찌는 원인 해결방법, 호르몬 이상 자가진단

건강통통 2021. 1. 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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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생로병사 705회

내 몸이 살찌는 원인, 근본 원인은 바로 호르몬!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체중 감량은 영원한 숙제입니다. 잘 참다가도 한 번씩 터져버리는 식욕 때문에 다시 제자리인 체중! 과연, 단순한 운동 부족, 폭식이 원인일까요?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화학 물질로, 몸속을 돌며 다른 기관이나 조직이 활동하는 것을 도와주고,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만약, 호르몬의 불균형 상태를 지속하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체중 증가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까지 동반하는 호르몬 질환! 내 몸이 살찌는 원인부터 해결 방법, 예방법까지 소개합니다.

 

늘어난 체중, 호르몬이 보내는 경고?

임정현 씨(58) 1년마다 2~3kg씩 꾸준히 늘어나는 체중이 단순히 나이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체중감량을 위해 하루 3시간이 넘도록 줌바 댄스를 하고 걷기 운동을 했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었습니다. 달처럼 얼굴이 동그래지고 배가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어느 날 무릎 수술을 하러 병원에 방문했을 때, 뜻밖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바로 쿠싱증후군이었습니다.

 

쿠싱증후군이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지나치게 분비되어 얼굴이 달처럼 붓고 팔, 다리에 비해 복부에 비정상적으로 살이 찌는 질환입니다. 게다가당뇨, 혈압 등 합병증을 동반하여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미 쿠싱증후군을 오랜 시간 앓고 있던 상태라 임정현 씨에게도 당뇨가 찾아왔습니다. 처음엔 약을 먹으며 치료했지만 이젠 주사까지 맞아야 하는 상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의 합병증으로는 고혈압, 당뇨(고혈당),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이 있습니다. 

 


김진영 씨(28, 가명)는 고등학생 3년간, 생리한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고 체중도 급격하게 증가하였습니다. 결국 산부인과를 찾았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난소에 여러 개의 물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무배란, 남성 호르몬 과다증, 살이 찌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여성 호르몬은 감소하고 남성 호르몬은 증가하는 것으로 문제는 다양한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심하면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내 몸이 보내는 위험신호를 알아챌 수 있을까요?

 

호르몬 불균형, 살이 찌는 원인

웹툰 작가인 김민정 씨(32)는 본인의 갑상샘암 투병기를 웹툰으로 연재했습니다. 문제는, 암과 함께 동반된 갑상샘 저하증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하며 호르몬 치료를 병행할 수 없기에 그녀의 체중은 자꾸만 불어갔습니다. 짧은 시간에 15kg, 20kg씩 갑작스럽게 증가하며 그녀의 일상도 많은 부분 변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웹툰도 더 이상 연재할 수 없었습니다.

 


15년째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김학섭 씨(48)는 어느 날부터 퉁퉁 붓고, 당기는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직업 특성상 온 종일 차에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증상. 하지만 5년 동안 체중이 10kg, 허리둘레는 3인치가 늘어났지만 역시 세월 탓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뜻밖의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그의 질병은 이소성 쿠싱증후군으로 폐에 생긴 종양이 코르티솔을 과다 분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후 현재는 다행히 체중 감소하고 호전이 된 상태지만 배의 튼 살 자국과 하지부종이 후유증으로 남아있습니다.

 

호르몬 이상 자가 진단표

- 운동을 해도 살이 자꾸 찐다

- 밤에 잠을 잘 못 잔다

- 감정 조절이 쉽지 않고 이유 없이 짜증이 잦아졌다

- 얼굴과 온 몸이 잘 붓는다

- 늘 피곤하고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자꾸 뭔가가 먹고 싶다

-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고 항상 목이 마르다

 

3개 이상 해당되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내 몸이 살찌는 이유, 해결책은?

황두연 씨(53)는 매일 아침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 차림으로 집을 나섭니다. 그렇게 시작된 1시간의 걷기 운동. 어느새 걸어서 출근한 지 1년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9kg이 감량했습니다.

 

문제가 되었던 인슐린 호르몬 수치가 9.7에서 4.3으로 떨어져 당뇨 전 단계에서 정상 범위로 들어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혈당, 콜레스테롤, 중성 지방 등이 현저히 떨어지며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황두연 씨의 건강 지표에 큰 영향을 준 것은 걷기 운동을 통한 체중 감량이었습니다. 

 


다이어트 보조제 마니아인 박양화 씨(61), 운동을 열심히 하지만 군것질을 많이 하는 이영미 씨(59),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이미연 씨(49). 세 사례자를 대상으로 호르몬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세 사례자 모두 체지방률과 혈당 수치가 높게 나왔고, 특히 평소 폭식으로 고민하는 이영미 씨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더 이상 살이 찌지 않기 위해 세 사례자에게 내려진 정확한 진단은 무엇이었을까요?

이영미씨 문제 - 과일 과다 섭취, 불균형한 식단, 공복 운동

처방 - 규칙적인 식사, 공복 운동 자제, 과일 섭취 자제

 

박양화씨 문제  - 수면 및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사시간, 간헐적 폭식

처방 - 규칙적인 식사, 가벼운 운동, 공복시간 줄이기

 

이미연씨 문제 - 불규칙한 식사, 식욕 자제에 대한 강박, 우울감

처방 - 균형잡힌 세 끼 식사,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 치료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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