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지방 이소성지방 쌓이는 원인과 유발 질환

채널A 나는 몸신이다 216회

 

제1의 지방, 제2의 지방은?

우리가 음식을 섭취할 때 소비할 수 있는 양 이상의 에너지를 섭취하면 남는 영양분은 피부 밑 피하지방으로 몸속에 쌓이게 됩니다. 더 많아지면 내장지방으로 쌓이게 됩니다.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피하 지방에 쌓인 지방을 제1의 지방, 내장에 쌓인 지방을 제2의 지방으로 부릅니다. 제3의 지방이라 불리는 이소성 지방은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있는 지방을 뜻합니다. 심장, 간, 콩팥이나 췌장과 같이 있어서는 안되는 곳에 쌓인 지방을 제3의 지방이라고 합니다. 

 

 

장기와 근육 틈새로 비집고 들어간다! <제3의 지방>

제3의 지방과 내장 지방은 쌓이는 위치가 조금 다르고 위험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분을 합니다. 내장 지방이 장기 사이사이 빈 공간에 쌓이는 지방이라면 제3의 지방은 장기에 직접 쌓이는 지방입니다. 장기 주변을 감싸면서 빈 공간에 쌓이는 지방이 내장 지방, 장기 속과 근막, 세포 사이사이 틈에 직접 쌓이는 지방이 제3의 지방입니다.

 

심장, 콩팥, 췌장 같이 중요한 장기들에도 지방이 쌓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제3의 지방이 위험한 이유는 첫번째, 내장 지방보다 염증 독성이 더 심하기 때문입니다. 

 

제3의 지방은 장기의 근육과 근막 사이, 세포와 세포 틈에서 사이토카인(염증 유발 물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염증의 농도가 높고 강합니다. 두번째는 지방이 장기를 눌러서 순환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장기 모양에 변형을 일으켜 기능 자체를 저하시키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심장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펌프 능력 자체가 둔해지고 심장 주변 혈관에 지방이 쌓여 각종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또 콩팥 사이사이에 지방이 쌓일 경우 그 자체로 콩팥의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마른 비만이라면 더 잘 쌓인다!

어릴 때 날씬했다가 성인이 되면서 배가 나온 후천적 비만은 제3의 지방이 장기에 쌓일 위험이 더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