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로병사의 비밀 742회
이유 모를 빈혈 증상, 내 몸의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사람의 혈액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세포 성분과 액체 성분인 혈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혈액이 붉은 것은 적혈구 때문입니다. 사람의 몸속에는 약 25조 개의 적혈구가 존재하고 적혈구 단 하나에 2억여 개의 혈색소, 헤모글로빈이 들어 있습니다.
숨을 쉴 때 코로 들어오는 산소는 폐의 모세혈관에서 적혈구와 만나 혈색소의 구성성분인 철과 결합하고 적혈구는 전신에 산소를 공급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적혈구는 몸 구석구석을 이동하며 산소를 전달하는데 혈색소가 제대로 합성되지 않았거나 적혈구의 수가 감소하면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피로와 숨이 차고 창백한 안색, 그리고 어지럼증까지 나타나는 데 이것이 바로 빈혈입니다.
빈혈 진단 기준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 수치가 성인 남성 13g/dL, 여성 12g/dL 이하이면 빈혈로 진단합니다. 흔히, 빈혈은 20~40대 여성들의 질병으로 치부하거나 노화 현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니까 빈혈에 걸리지 않겠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빈혈과 암의 관계
암은 정상 세포보다 빠르게 증식하기 위해 스스로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내서 영양을 공급받고 다른 기관으로 암을 전이시킵니다. 이 신생 혈관은 정상 혈관보다 혈관벽이 약하기 때문에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조그만 자극에도 쉽게 찢어져 피가 혈관밖으로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출혈이 장기간 반복되면 빈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폐경 이후의 여성이나 남성에게서 생긴 빈혈은 소화기 암으로 인한 출혈 때문일 수도 있고 노인에게는 중병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빈혈은 중병의 신호다?
16년 전, 뇌출혈 치료를 위해 뇌수술을 받은 한일택(68) 씨. 그 후 시작된 어지럼증은 단순 뇌수술의 후유증인 줄 알았지만, 병원에서 내린 뜻밖의 진단명은 빈혈이었습니다. 빈혈의 원인은 바로 혈액암인 림프종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심해졌던 송병희(80) 씨는 그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인 줄 알았지만 수혈을 받아야 할 정도의 심각한 빈혈 진단을 받았고, 백혈병으로 변할 수 있는 골수형성이상 증후군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골수형성이상 증후군
골수형성이상 증후군은 골수에서 피가 만들어지는 조혈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발생하게 되는 여러 증상을 말합니다. 골수형성이상 증후군 환자에게 나타나는 빈혈은 적혈구 수치가 감소되어 있고 생긴 모양이 이상하게 된다는 형성 이상 과정이 동반돼 있기 때문에 적혈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수명이 짧습니다.
연령대별 빈혈 발생률을 살펴보면 70대 이상에서 급격하게 상승하고 자궁 질환 등이 많은 4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남성 빈혈 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빈혈이 몸의 이상을 알려 주는 신호인 만큼 빈혈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 원인을 밝혀야 합니다.
실제로 빈혈 증상의 대부분은 무기력해지고 그 상태가 지속되면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빈혈, 방치하면 큰 병 부른다!
오랜 시간 동안 당뇨병을 시작으로 고지혈증, 갑상선 기능저하증 등 각종 대사질환을 앓던 정순자(73) 씨는 갈수록 심해지는 숨참, 어지럼증 때문에 검사를 받아본 결과 빈혈을 진단 받았고, 오랜 시간 앓아왔던 만성질환이 원인으로 추정됐습니다.
정순자(73) 씨가 빈혈 진단과 함께 발견된 것은 콩팥 기능의 이상. 콩팥의 에리스로포이에이틴 호르몬은 골수를 자극해 적혈구 생산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콩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조혈 호르몬 생산 능력이 감소돼 빈혈을 부르게 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빈혈은 뇌혈관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약 20년 전, 위암 수술 후 빈혈이 찾아온 이병호(59) 씨는 긴 시간 동안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그는 최근 직업까지 바꾸게 됐는데, 이유는 빈혈과 함께 찾아온 기억장애 때문이었습니다. 단순히 빈혈뿐만 아니라 뇌 손상이 일어나면서 뇌에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킵니다.
또 빈혈은 치매 발생의 위험 인자이며 빈혈이 심할수록 위험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빈혈의 정도가 심할 수록 치매 위험도 증가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빈혈은 증상이 당장 나타나지 않지만 빈혈은 만성화가 되면 장기적인 문제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빈혈, 원인을 알면 벗어날 수 있다!
26년 전, 위의 1/3을 절제했던 손호준(69) 씨는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던 그는 3년 전, 몸의 나쁜 피를 빼낸다는 사혈 민간요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찾아온 것은 출혈로 인한 급성 빈혈이었습니다.
최근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엄습하는 어지럼에 병원을 찾은 문명석(78) 씨는 어지럼의 원인은 빈혈이라고 생각했으나, 그에게 내려진 뜻밖의 진단은 기립성 저혈압이었습니다.
2년 전, 위암 진단을 받은 소윤희(64) 씨는 십여 차례가 넘는 항암치료와 부족한 영양 섭취로 빈혈 수치가 8(정상 범위 12이상)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항암과 수술이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고, 빈혈 수치 또한 좋아져 정상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는 그녀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영양! 과연, 빈혈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빈혈을 교정하고 예방하는 방법
빈혈에 도움을 주는 영양 성분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습관은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단백질, 철분, 비타민B12 및 엽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철분 흡수를 돕고 비타민B12가 풍부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철결핍성 빈혈은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서 원인을 알 수 있고 교정하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철결핍성 빈혈을 제외한 만성질환에 의한 빈혈이나 골수부전에 의한 빈혈, 희귀질환에 의한 빈혈 등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원인을 찾고 거기에 따른 치료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엽산이나 비타민B12 같은 영양소가 결핍된 경우는 맞는 영양소를 보충해주거나 식이 요법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빈혈은 우선적으로 원인 파악이 중요합니다. 정확한 인과 관계를 파악하지 않고 빈혈을 치료하는 것은, 원인 질환의 진단을 늦춰지게 함으로써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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