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김오곤
장이 여름을 싫어하는 이유
한(汗)
외부 공기가 뜨거워지면 우리 몸은 땀을 배출하면서 체온을 조절합니다. 하지만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장이 차가워지면서 장 기능이 떨어지고 대장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균(菌)
수많은 균들이 체내로 들어오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냉(冷)
체온이 36.5도일 때 장에서 소화효소 분비가 잘 되는데 차가운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장이 차가워져 장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장 기능 악화 시 소화불량, 만성 대장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두무냉통(頭無冷痛) 복무열통(腹無熱痛) 머리는 차가우면 병이 없고 배는 따뜻하면 병이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장의 온도가 떨어지면 장에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생리통, 자궁 근종, 불임, 전립선 악화 등 생식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장 건강 지키는 해법
첫 번째, 36.5도 음식을 먹어라!
36.5도는 소화효소 분비에 중요한 온도입니다. 나물, 생선찜, 보쌈, 미온수나 따뜻한 차가 좋습니다.
두 번째, 매운 음식을 먹어라!
배가 아프지 않을 정도의 약한 매운 맛은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은 장에 좋지 않지만 적당히 매운맛은 장 온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마늘, 고추, 양파, 파, 생강이 좋습니다.
세 번째, 허리를 지켜라!
몸속 장기는 허리와 배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허리와 연관이 있습니다. 장 온도를 높이는 5개의 경혈 - 소장수, 방광수, 기해수, 대장수, 관원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허리를 따뜻하게 하면 장 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장 건강 지키는 허리 운동법
1. 바닥에 누워서 무릎을 당깁니다.
2. 머리를 들고 오뚝이처럼 앞뒤로 움직입니다. 5-10분 운동합니다.
몸속에 남은 찌꺼기, 산성 노폐물이란?
우리 몸은 평균 PH 7.35-7.45 약알카리성 산도를 유지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산성 음식을 먹은 후 몸속에 남은 찌꺼기나 산성 노폐물입니다. 대표적인 산성음식으로는 육류, 유제품, 정제된 탄수화물, 당류 등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면서 사용 후 남은 당은 지방으로 쌓이게 됩니다.
산성 노폐물은 혈액을 따라 온몸으로 이동하면서 혈관이 약화되고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혈전(피떡)을 만들게 됩니다.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산소 공급이 안되기 때문에 암세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산성 노폐물로 유해균이 증가하면 장내 환경을 망가뜨리고 면역 체계까지 무너뜨리게 됩니다.
핵심은 산성 노폐물의 중화
신맛이 난다고 다 산성 식품은 아니고 식초는 몸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알칼리성입니다. 식초는 예부터 항생, 항염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사과는 식이섬유,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하고 퀘르세틴 같은 강력한 폴리페놀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과의 폴리페놀은 체내 흡수율이 높습니다. 사과의 폴리페놀 화합물과 식초의 영양소가 흡수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연발효 '초모'에 주목하라
헐리우드 스타 미란다 커, 빅토리아 베컴, 킴 카다시안으로 유명해진 것이 애플 사이다 비니거(사과초모식초)입니다.
사과초모식초
사과식초와 사과초모식초는 다른 것으로 사과 식초는 속성 발효시킨 것으로 신맛을 내는 초산 외 영양소는 거의 없습니다. 반면 사과초모식초는 사과를 통째로 자연발효시켜 발효 생성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초모'는 자연발효 경우에만 생성되는 물질로 아세트산 박테리아, 클로로겐산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유산균 역할을 하는 생균체입니다.
탄수화물 킬러 '유기산'
사과초모식초에는 초산 외 60여 종의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사과초모식초의 유기산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또 유기산은 탄수화물 소화 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포만감이 증가하고 당 흡수를 억제시켜 혈당 감소에 도움을 주고 체중 감소에도 효과적입니다.
사과초모식초의 유기산은 유해균을 없애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역할을 합니다.
사과초모식초 1일 권장 섭취량은 600mg입니다. 희석하지 않은 액상으로 섭취하면 치아나 식도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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