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으로 볶으면 발암 물질이 생긴다? 튀김요리에 적합한 기름 요리별 기름 사용법 <천기누설>

MBN 천기누설 424회

 

올리브유를 마시면 몸속 담석이 배출된다?

담석이란 간의 소화액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것으로 간과 쓸개, 담관에 생겨 소화액의 흐름을 막고 간에 염증을 일으켜 간기능 저하를 불러옵니다. 

 

이때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올리브유를 마시며 담석을 배출해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올리브유 간 해독 후 2cm 초록색 담석 알갱이가 나온 것은 실제 담석은 대부분 단단하기 때문에 담석이 아니라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일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 + 오렌지주스 간 건강에 도움이 될까?

올리브유가 간을 해독하고 담석을 배출한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담낭에 있는 담석은 담낭의 출구가 굉장히 좁기 때문에 담낭을 빠져나오려면 담석 크기가 2-3mm 이하가 되어야 하고 거의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올리브유 간 해독요법을 통해 배출된 물질은 담즙 + 올리브유 + 칼륨(오렌지주스)이 합쳐진 덩어리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과량의 올리브유를 마시면 포화 지방산의 흡수도 많아져서 몸에 좋지 않고 설사를 일으켜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유는 아침에 1스푼 섭취하거나 2-3스푼 이내로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기름으로 음식을 볶으면 발암 물질이 생긴다?

산패된 기름은 체내에서 발암 물질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름은 발연점에 닿을 때, 즉 연기가 나기 시작하는 순간 발암 물질이 생성됩니다. 참기름은 우리가 사용하는 기름 중 가장 낮은 발연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열을 가할 경우 발암 물질이 생길 위험성이 큽니다. 따라서 참기름은 열을 가하지 않는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음식을 볶을 때 온도는 120-200도 정도인데 참기름과 들기름은 발염점이 160도 낮기 때문에 열을 가하면 발암 물질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열을 가하지 않는 무침 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튀김 요리는 발연점이 높은 기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튀김용 기름, 발연점이 높다고 다가 아니다?

기름을 선택할 때 발연점 외에 한 가지 더 확인해야 할 것은 기름 속 오메가3와 오메가6의 함량입니다. 오메가3와 오메가6는 다른 성분에 비해 비교적 쉽게 산화됩니다. 두 성분의 비율이 높은 기름은 고온에서 가열할 때 알데히드라는 발암 물질을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때문에 발연점이 높은 기름이라고 하더라도 오메가3와 오메가6의 비율이 높으면 튀김용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발연점이 높다고 알려진 포도씨유(250도), 해바라기씨유(240도), 콩기름(220-240도) 중 고온 가열 시 오메가3와 6의 비율이 높은 해바라기씨유가 발암 물질을 가장 많이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튀김 요리 시 기름을 선택할 때 발염점과 오메가3,6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리별 기름 사용법 대공개

튀김 요리에는 포도씨유, 부침이나 볶음 요리에는 올리브유나 해바라기씨유, 무침요리에는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은 과다 섭취 시 고지혈증, 비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3큰술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