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처짐(안검하수)이란?
안검하수(눈꺼풀처짐)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위쪽 눈꺼풀을 올렸다 아래로 내렸다 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위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현상입니다.
눈을 떴을 때 정상적인 위눈꺼풀의 위치는 까만 눈동자 윗부분을 살짝 가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안검하수가 있게 되면 위눈꺼풀이 처지고 까만 눈동자를 더 많이 덮게 되며 심한 경우 동공을 가려 시야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안검하수는 한쪽 혹은 양쪽 눈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검하수 환자들은 늘어진 위눈꺼풀을 올리기 위해 이마를 치켜뜨는 버릇이 있으며 가려진 눈꺼풀을 보상하기 위해 턱을 들어서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선천성 안검하수를 가진 소아인 경우 아주 어려서부터 눈꺼풀이 동공을 가리게 되어 시력 발달을 방해하므로 약시가 될 수 있습니다.
눈꺼풀처짐 안검하수 원인
1) 선천 눈꺼풀처짐
위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눈꺼풀올림근)이 발생 당시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아 생기며,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올림근의 힘이 약한 경우가 선천 눈꺼풀처짐입니다.
선천 근육성 눈꺼풀처짐
선천적으로 위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의 발달에 이상이 있는 경우입니다. 유전적으로는 상염색체 우성유전 혹은 돌연변이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아무런 유전적인 경향 없이 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르쿠스건 턱증후군
눈꺼풀처짐의 특수한 형태로 특이하게 음식을 먹거나 하품을 하는 등 턱을 움직이는 근육이 작용할 때 위눈꺼풀이 같이 움직이는 경우입니다.
눈꺼풀 틈새 증후군
위눈꺼풀이 처지고 양쪽 눈 사이 거리가 멀며 안쪽눈구석주름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를 말합니다. 상염색체 우성유전의 경향이 강합니다.
2) 후천 눈꺼풀처짐
성인기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눈꺼풀처짐의 형태는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인 눈꺼풀올림근의 널힘줄(건막)이 나이가 들면서 또는 기타 외상 등에 의해 약화되어 오는 경우입니다. 눈꺼풀이 처지고 이로 인해 시야의 위쪽이 가려지게 되어 사물을 보려면 눈을 뜨려고 노력을 해야 되므로 금세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눈꺼풀처짐의 원인을 알기 위해 여러가지 검사를 할 수 있고 이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수술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 만성진행성 외안근마비
- 안구가 없는 경우
- 뇌신경이 마비된 경우
- 호르너 증후군
- 중증근무력증이 있는 경우
- 위눈꺼풀에 종양이 생긴 경우
- 위눈꺼풀에 흉터가 생긴 경우
눈꺼풀처짐 증상
출생 직후부터 나타나는 선천 눈꺼풀처짐은 한쪽 또는 양쪽 위눈꺼풀이 아래로 처져서 검은 눈동자 (각막)가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선천 눈꺼풀처짐이 있는 영유아의 경우 정면의 사물을 보기 위해 이마를 위로 치켜 뜨고 턱을 위로 들어올리게 됩니다. 이들은 정상적인 근육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뻣뻣해져 아래쪽을 쳐다볼 때는 위눈꺼풀이 따라서 내려가지 못하고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르쿠스건 턱증후군은 평소에는 눈꺼풀처짐이 있다가 특정하게 입을 움직여 씹거나 젖을 빠는 행동을 하면 처진 위눈꺼풀이 위아래로 오르락 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는 음식물을 씹을 때 사용하는 근육에 분포한 신경과 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에 분포하는 신경이 비정상적으로 연결되어 생깁니다.
머리 외상이나 당뇨로 인한 뇌신경마비가 있을 때에도 눈꺼풀처짐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나 두통이 같이 올 수 있습니다.
중증근무력증이 있을 때에도 눈꺼풀처짐이 올 수 있는데, 주로 젊은 여성이나 중년 이후의 남성에서 잘 발생하며, 눈꺼풀처짐의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나 자고 일어난 아침이나 휴식을 취한 후보다 저녁 때 증상이 더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많은 경우에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의 마비로 인한 사시와 복시가 동반될 수 있고, 전신적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후천적으로 생긴 퇴행성 눈꺼풀처짐의 경우 서서히 발생하며 위눈꺼풀 피부가 늘어지는 피부이완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위눈꺼풀의 위치가 검은 눈동자의 위쪽 가장자리보다 많이 아래로 내려와 있으면서 위눈꺼풀과 아래눈꺼풀 사이의 틈새가 작아져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검사 시에는 이마의 근육(이마근)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차단하여야 정확히 검사할 수 있습니다.
눈꺼풀처짐 치료
선천 눈꺼풀처짐은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며, 수술 시기는 일반적으로 3세 이후에 시행하며, 눈꺼풀처짐의 정도나 시력을 비롯한 눈의 전반적인 기능, 환자의 심리적, 사회적 상황을 고려하여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약시가 있는 경우에는 조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후천 눈꺼풀처짐의 경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일정기간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부착 부위에서 떨어져서 생긴 경우나 외상으로 인해 근육의 부착부가 파열된 경우에는 조기에 교정을 하는 것이 좋으며, 외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눈꺼풀처짐이 생긴 경우에는 일단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진행성 외안근마비, 중증근무력증과 동반된 눈꺼풀처짐은 눈꺼풀처짐의 정도가 계속 변화할 수 있으므로 장기간 경과를 지켜본 후 안정된 상태에서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신경마비나 외상에 의한 경우에는 최소 6개월은 경과를 지켜본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합니다.
보존적 치료
선천 눈꺼풀처짐은 수술적 치료가 원칙입니다. 한쪽 눈에만 눈꺼풀처짐이 있고 심하지 않은 경우나 눈꺼풀처짐이 양쪽에 있더라도 이마를 치켜 뜨고 턱을 들어올려서 양쪽 눈에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적어도 만 3세까지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여 경과를 보다가 이후에 수술을 권하게 됩니다.
수술하기 전까지 눈꺼풀처짐이 있는 눈을 종이테이프로 붙여 올려주어 임시로 그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
선천 눈꺼풀처짐의 경우 한쪽 눈의 처진 정도가 심해 아래로 처진 위눈꺼풀이 시야를 가리면 시력 발달이 안 되어 약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일단은 시력 발달을 도와주는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으나 이러한 방법으로도 시력 발달에 지장이 있는 경우 만 3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조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선천 눈꺼풀처짐은 위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눈꺼풀올림근)의 발달이 부족한 경우로서 수술을 해서 눈꺼풀 높이를 올려줄 수는 있지만 눈이 감기지 않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수술 후에 눈을 뜨고 자게 되거나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로 인한 다른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안약이나 안연고를 잘 넣어야 합니다.
수술 방법은 대표적으로 눈꺼풀 올림근 절제술과 전두근 걸기법이 있습니다.
후천 눈꺼풀처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위눈꺼풀올림근의 기능과 눈의 보호기능의 정도에 따라 수술 방법과 수술 양이 결정되며 대표적인 수술방법으로 눈꺼풀올림근널힘줄 교정술, 눈꺼풀올림근 절제술과 결막뮐러근 절제술이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대부분 부분마취 하에 시행되며, 안구를 보호하는 기능의 정도에 따라 조금 부족하게 교정하거나 완전 교정을 시행합니다. 수술 중 양측 눈꺼풀의 높이를 똑같이 맞추기 위해 반드시 환자를 앉혀서 높이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수술 후의 관리는 일반적인 눈꺼풀 수술의 관리와 비슷하며, 2일 정도 얼음찜질을 하여 부기와 멍이 덜 생기게 하고 이후에는 더운 찜질을 하여 혈액 순환을 도모하고 부기가 빠지도록 도와줍니다. 실밥 제거는 5-7일 후에 시행합니다. 안약이나 안연고는 정해준 대로 자주 넣어줘야 합니다.
합병증
눈꺼풀처짐 수술 후에는 불가피하게 생길 수 밖에 없는 증상(합병증)들이 있으며,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하여 심한 합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잘 때 눈을 뜨고 잘 수 있습니다.
눈꺼풀처짐 수술 후에 거의 모든 환자에게 생기는 현상입니다. 눈꺼풀처짐 정도가 심하거나 수술 양이 많은 경우 더 흔히 생길 수 있습니다. 눈이 완전히 안 감기므로 낮에는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합니다. 밤에는 자기 전에 점도가 높은 안연고를 눈 안에 충분히 넣어야 합니다. 이러한 예방적 처치를 잘 하지 않을 경우 검은 눈동자(각막)에 상처 및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래를 볼 때 눈높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정면을 볼 때는 정상이지만 아래를 볼 때는 수술로 인해 위로 당겨진 위눈꺼풀이 내려가지 않아서 눈의 흰자위가 보일 수 있습니다. 눈꺼풀처짐의 정도가 심하거나 수술 양이 많은 경우 더 흔히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한쪽 눈만 수술한 경우에는 아래쪽을 보면 양쪽 눈의 높이가 차이 나서 눈에 더 띄게 됩니다. 따라서 아래를 볼 경우에는 턱을 내리는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수술을 했음에도 눈꺼풀의 높이가 정상보다 높거나 낮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도 눈꺼풀처짐이 약간 남는 부족교정은 눈꺼풀올림근의 기능이 나쁜 환자에서 눈꺼풀올림근 절제술을 시행했을 때 가장 빈번히 나타나는 문제점입니다. 이마근걸기술 시행 후 조기에 나타난 부족교정은 눈썹 위에 매듭지었던 근막이 풀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존대퇴근막은 점차 흡수되는 경향이 있어서 장기간 관찰 시 재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 눈꺼풀이 너무 많이 올라간 과교정은 미용적으로도 좋지 않지만 노출성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눈꺼풀올림근의 기능이 좋은 경우, 재수술을 할 경우, 외상 후에 생긴 눈꺼풀처짐에서 잘 발생합니다. 치료는 수술 직후 아래쪽으로 마사지를 하는 방법이 있으나 효과가 떨어지고 현저한 과교정의 경우에는 수술로 눈꺼풀의 높이를 다시 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눈깜박임이 차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선천 눈꺼풀처짐 수술을 하고 나면 눈깜박임이 정상인만큼 자연스럽게 보일 수 없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눈꺼풀처짐은 유전되나요?
소아에서 생기는 눈꺼풀처짐의 대부분은 선천적으로 생기며 위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의 발달이상이 그 원인입니다. 선천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태어날 때부터 눈꺼풀처짐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유전되어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데, 오히려 유전되어 나타나는 경우보다 돌연변이에 의해 우연히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후천 눈꺼풀처짐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대부분 나이가 들어서 위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이 약해지거나 근 부착부가 파열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이 경우는 유전되지 않습니다.
눈꺼풀처짐 수술은 한 번만 하면 완전히 낫나요?
수술 후에 두 눈의 크기가 차이 나서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전신마취 하에서 수술을 해야 하므로 정확히 눈꺼풀의 높이를 교정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또한 어릴 때 눈꺼풀처짐 수술을 받고 나서 성장 후 눈의 모습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에도 재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눈꺼풀처짐 수술 후 너무 많이 교정되고(과교정) 노출 각막염 등으로 눈이 충혈되고 아픈 경우에 재수술을 하여 내릴 수 있습니다.
미용적으로는 눈꺼풀처짐 수술 후 양쪽 눈꺼풀 높이에 차이가 있든지 눈꺼풀테의 모양이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재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눈꺼풀처짐 수술 시 사용하는 근막은 꼭 다리에서 꼭 떼야 하나요?
선천 눈꺼풀처짐의 수술로 많이 시행하는 이마근걸기술의 경우 걸기를 위해 특수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환자 본인의 다리 근막입니다. 근막은 환자 본인의 다리에서 떼어낼 수도 있고 상품화되어 나와 있는 보존 근막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자가 근막을 선호하는 이유는 자기 조직을 사용하였기에 생체 안착율이 높고 재발율이 낮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점으로 다리에 수술자국이 남고 수술시간이 길어지며 만 3세 이후에서만 충분한 길이의 조직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환자의 나이와 선호도 등 여러 상황에 따라 다른 재료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시가 있는데 사시와 눈꺼풀처짐 중 어느 것을 먼저 수술해야 하나요?
눈꺼풀처짐 수술을 할 때 검은 눈동자를 기준으로 위눈꺼풀의 위치를 잡고 그 높이를 맞추기 때문에 사시 수술이 같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시 수술을 먼저 받고 눈꺼풀처짐 수술을 받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각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만 눈꺼풀처짐이 있는데 어떻게 수술하나요?
한쪽 눈에만 눈꺼풀처짐이 있는 경우 반대쪽 눈과 똑같이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쪽 눈에만 눈꺼풀처짐이 있고 양쪽 눈에 쌍꺼풀이 없는 경우에 환자가 쌍꺼풀을 원하지 않는다면 쌍꺼풀 없이 그 눈에만 눈꺼풀처짐 수술을 하게 되고, 쌍꺼풀을 원한다면 눈꺼풀처짐 교정을 해주면서 쌍꺼풀을 같이 만들고 반대편 눈에 쌍꺼풀 수술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한쪽에만 눈꺼풀처짐이 있고 반대편 눈에 쌍꺼풀이 있는 경우에는 눈꺼풀처짐 수술을 하면서 쌍꺼풀을 만드는 수술을 같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눈꺼풀처짐으로 진단 받았습니다. 언제 수술하는 것이 좋을까요?
태어나서부터 눈꺼풀처짐이 있을 때 처진 정도가 심하면 정상적인 시력 발달에 장애를 초래하여 약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약시는 어렸을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평생 시력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일반적으로 만 10세가 넘으면 약시에 교정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눈꺼풀처짐이 심하고 이로 인해 약시가 발생했다면 조기에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외모에 민감하고 예민해서 본인이 눈꺼풀처짐이라는 것을 알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친구들과 놀 때 위축되거나 정서 불안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이 때에도 조기에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수술을 하는 것이 권유되나 최근에는 어린이집, 학원, 놀이방 등 유아나 소아들의 사회활동이 많아져서 유치원 입학 전에 수술을 해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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