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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나쁜 식습관 빠르게! 뜨겁게! 식도암 WHO 발암유발 물질 역류성 식도염 예방법

건강통통 2020. 12. 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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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생로병사 755회

 

한국인의 나쁜 식습관

한국인은 너무 빠르게 먹고, 뜨겁게 먹습니다. 점점 줄어드는 식사 시간, 그리고 점점 늘어나는 위식도 질환과 비만, 당뇨까지 모르는 사이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이 우리 몸을 망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 위암 발병률 1위입니다. 뿐만 아니라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면 식도 조직이 위 조직으로 치환되는 '바렛식도'가 생기면서 식도암 발병률이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식도는 위와 달리 식도 바깥쪽에 막이 없기 때문에 암이 진행되면 주위 장기, 종격동으로 빨리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음식을 빠르게 먹고, 뜨거운 상태에서 급하게 먹는 식습관이 위식도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빠르게 먹고 뜨겁게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우리 몸을 망치는 첫 번째 식습관 - 빨리 먹기

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절반 이상이 10분 이내에 식사를 마친다고 합니다. 먹방 유튜버인 서영준 씨 역시 평소 식사 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방송을 위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빠르게 먹으면서 과격한 다이어트를 해도 쉽게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식사를 15분 이내로 마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사시간이 15분 이내로 짧은 경우 식사를 15분 이상 하는 사람보다 위염 발병 위험이 최대 1.9배 높았습니다. 

 

중학교 교사인 허인숙 씨는 잘 씹지 않고 빨리 먹는 습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식사하다 큰 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다는데 생선 가시를 없애려고 밥을 삼킨 게 더 큰 위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식도에 이물이 생기면 주변을 파고들어 식도가 천공이 될 수 있습니다. 천공이 생기면 식도 안에 있는 음식물뿐만 아니라 침 같은 것들이 밖으로 퍼지면서 폐하고 심장 사이에 있는 종격동에 염증을 유발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 음식을 빨리 먹게 되면 식욕 억제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할 시간이 부족해 과식을 하게 되고 비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5분 미만 식사를 끝낸 사람들은 15분 이상 식사를 하는 사람보다 고지혈증 위험은 1.8배, 당뇨 위험은 2배, 비만 위험은 3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중·일 숟가락 사용의 비밀

한국과 중국, 일본은 비슷한 식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유독 빠르다고 여겨지는 한국인의 식사 속도는 중국, 일본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한중일 세 나라의 일반적인 가정식 식사를 통해 숟가락과 젓가락 사용에 얽힌 차이가 우리 식습관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한중일 숟가락 사용 실험 결과 한국인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비슷한 빈도로 사용하는데 반해 일본인은 한 차례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인은 숟가락을 음식을 덜어먹는 보조 도구로만 사용했습니다. 

 

음식물이 입안에 있을 때는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내려놓고 식사하거나 작은 숟가락을 이용, 또는 젓가락 만으로 식사하는 것도 식사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꼭꼭 씹어 20-30분 정도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을 망치는 두 번째 식습관 - 뜨겁게 먹기

30년 동안 영업을 하면서 빨리 먹는 습관이 생긴 옥인호 씨. 그는 빨리 먹는 습관에 더해 아주 뜨거운 음식까지 즐겨 먹는다. 옥인호 씨가 즐겨먹는 추어탕의 온도는 무려 98.1도. 

 

빨리 먹는 습관 때문에 소화기 장애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는 김계월 씨 역시 잘못된 식습관으로 주기적으로 건강에 문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장사를 위해 젊었을 때부터 빠르게 먹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거기에 뜨거운 음식을 좋아해 뜨거운 국와 커피를 좋아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섭씨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를 2A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뜨거운 음료가 식도 벽을 반복적으로 손상시키며 식도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특유의 뚝배기 탕 문화에 익숙한 우리 식습관, 문제는 없는 것일까요? 뜨거운 음식이 점막 세포의 상피화를 더 진행해서 암 발병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WHO 발암유발 물질

1군 대기오염, 담배, 가공육

2A군 65도 이상 뜨거운 음료

2B군 휘발유, 전자파,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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