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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림 원인 증상, 치료 예방법

건강통통 2021. 8. 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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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림

두근거림은 심장의 박동이 빠르거나 불규칙할 때 느끼는 증상으로, 의학용어로는 '심계항진' 또는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이 증상은 심장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감정적으로 흥분하거나 불안한 상태에 있을 때, 심한 운동을 한 후,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과다하게 섭취한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근거림이 있을 때는 심장이 원인인지 또는 정신과적인 문제나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우선 파악해야 합니다. 건강상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두근거림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하고 조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

두근거림의 원인은 마음에서 비롯된 정신적 원인과 몸에서 비롯된 신체적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정신적 원인 중 하나인 불안장애는 평균 35세 전후의 젊은 연령층에 많이 생깁니다. 사람이 많거나 좁고 밀집된 공간에서 불안, 초조, 식은땀, 두근거림의 증상이 생기는 공황장애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불안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잠시 의식을 잃는 실신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곧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화를 참지 못하거나 흥분이 지나쳐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심해진 경우에도 두근거림이 생깁니다.

신체적 원인은 정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생리적 원인과 특정한 질병에서 동반되는 병적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 원인은 갑자기 운동을 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에서는 임산부나 폐경 후 갱년기 증상으로 두근거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을 '생리적인 부정맥'이라고 하며, 이 경우 건강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병적 원인에 의한 두근거림은 대개 심전도를 통해 부정맥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정맥은 심장 박동의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부정맥이 있을 때 호소하는 증상으로는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 엇박자로 뛰는 느낌, 맥박이 한두 번씩 안 뛰는 느낌, 가슴이 벌렁거리는 느낌, 목 안에 나비가 펄럭거리는 느낌 등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가슴 통증, 현기증, 잠시 의식을 잃는 실신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부정맥은 원인에 따라 심장 자체의 문제로 인해 박동 이상이 생긴 부정맥과 심장이 아닌 다른 신체의 이상이 심장에 영향을 주어 생긴 부정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심장 자체의 문제로 인해 부정맥이 생긴 질환으로는 조기심방수축, 심방실간 전도장애, 심방세동, 심방조동, 상심실성 빈맥, 심실성 빈맥, 조기심실수축, 심실조동, QT-연장 증후군, 심장판막질환, 울혈성심부전증, 심근병증이 있습니다.


심장에 이상이 없어도 다른 신체의 이상이 심장에 영향을 주어 생긴 부정맥으로는 갑상선기능항진증, 갈색세포종, 저혈당증, 탈수, 전해질 이상 등이 있습니다. 의사에게서 처방받은 약물로 인해 발생하는 부정맥도 있습니다. 코막힘 완화제, 기관지 확장제, 혈압약, 식욕억제제, 갑상선 호르몬약, 당뇨병약, 우울증약, 항생제 등이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들입니다. 잘못된 식생활 습관도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나 흡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홍차, 녹차, 재스민차, 콜라, 초콜릿 등의 과다 섭취, 인공감미료(MSG)나 소금이 많은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한 후에도 부정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두근거림의 원인이 마음에서 비롯된 정신적 원인인지 몸에서 비롯된 신체적 원인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부정맥인 ‘생리적인 부정맥’은 건강상 큰 문제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현기증이나 실신이 동반되거나 2-3층 정도의 계단을 오를 때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이 동반되는 부정맥은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두근거림의 증상이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상황,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의 동반 여부, 현재 앓고 있는 질병과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상세한 문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병의원에서는 크게 심장의 이상을 찾기 위한 검사와 심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장기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 심리 상태 검사 세 부분으로 나누어 검사를 진행합니다.


가장 중요한 검사는 심전도 검사이며, 그 외에 흉부촬영, 일반 혈액검사, 전해질검사, 갑상선 호르몬검사, 부신 호르몬검사, 소변검사를 시행합니다. 심전도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저렴하며 힘들지 않게 진행되는 검사입니다. 누운 상태에서 가슴과 팔, 다리에 심전도를 부착하고 2-3분간 심장의 박동을 관찰함으로써 간단하게 부정맥 여부와 종류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심전도 검사를 시행할 당시에 부정맥이 없을 수 있으므로, 24시간 심전도 검사(홀터 모니터링)를 병행합니다. 24시간 심전도 검사는 심전도를 몸에 부착한 채 24시간 동안 일상생활을 하면서 심장의 박동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심장박동을 기록하는 리코더를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심장의 박동 상태를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본인이 직접 느끼지 못하는 수면 시의 부정맥 등을 비교적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어,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부정맥 의심 환자에게 꼭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그 밖에 운동부하 검사와 경사테이블 검사 등이 있는데, 운동부하 검사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이고, 경사테이블 검사는 실신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실시하는 증상 유발 검사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심장초음파 검사나 심혈관 도자 검사 등 심장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부정맥을 유발시키는 전신 질환의 감별을 위해 갑상선 기능검사, 빈혈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발견되면 갑상선 초음파, 특수 갑상선 스캔 등의 검사를, 빈혈이 발견되면 빈혈 원인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정신적 원인에 의한 두근거림이 의심되는 경우, 불안장애나 스트레스 장애 여부를 알기 위한 설문지 검사나 정신과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치료

심장박동 이상에 의한 심인성 부정맥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건강에 이상을 초래하지 않는 부정맥들이 대부분입니다. 대표적인 부정맥의 치료법으로는 항부정맥 약물의 투여, 인공 심박동기 삽입, 외과적인 부정맥 부위 제거 수술, 자동 심율동 전환(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정상 박동으로 전환시키는 방법) 및 제세동기(심장에 고압전류를 흐르게 해 정상적인 맥박으로 회복시키는 기기)의 사용 등이 있습니다.

 

항부정맥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들은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각각의 약리 작용과 작용 부위가 다르고 부작용이 다양하게 생길 수 있으므로, 병의원 진료 후에 약물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이 아닌 다른 신체의 이상으로 부정맥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그 원인 질환들의 치료가 우선입니다. 예를 들어,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갈색세포종, 저혈당증, 탈수, 전해질 이상, 빈혈에 의해 부정맥이 발생한 경우 이에 대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예방

불안장애나 공포질환이 있다면, 적절한 약물 및 정신과적 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생리적인 부정맥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운동하기 전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운동량을 급작스럽게 증가시키지 말아야 합니다. 과도한 음주, 흡연을 삼가야 하고, 부정맥을 유발시키는 음식들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식음료들을 절제하는 것이 부정맥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평소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습관적으로 자주 마시는 경우에는, 보리차, 옥수수차, 둥굴레차 등으로 음료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완화시키는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이나 체조, 아로마 치료나 요가, 이미징 치료 등이 도움이 됩니다. 심리적인 불안감을 유발시키는 상황을 미리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중요한 발표 등을 앞두고 심하게 불안한 경우라면, 소량의 안정제나 베타차단제가 긴장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므로 의사와 상담하여 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쉽게 구매해서 복용할 수 있는 종합감기약 등도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부정맥이 있던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51세 여성입니다. 화끈거리고 땀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요즘 부쩍 심해졌습니다. 왜그러는지, 그리고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요?

폐경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폐경후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의해 두근거림이 생기고,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면 더욱 긴장하게 되어 두근거림이 더욱 심해지기도 합니다. 여성호르몬 보충요법 등이 도움이 되며 간혹 안정제 등의 처방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담당 주치의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밤에 잠을 자려고 누우면 갑작스럽게 가슴이 벌렁거리고 속이 울렁거리기도 합니다. 갑작스런 심장마비가 올까봐 걱정됩니다. 하지만 호흡곤란이나 가슴 통증은 없습니다.

심장의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됩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슴 통증, 현기증, 정신을 잠깐 잃는 실신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꼭 병의원에 가셔서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기존에 있던 부정맥이 약물 복용에 의해 심해졌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꼭 병의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으시고 감기약도 부정맥을 유발시키지 않는 약으로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4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간혹 가슴이 벌렁거리며, 숨이 가쁠 때가 있습니다. 특히 계단을 2층 정도만 올라가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심장질환에 의한 부정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의원을 방문하셔서 정밀한 진단을 받으셔야 합니다.

 

20대 초반의 직장여성입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냉반이 고장 난 만원 전철 안에서, 많은 사람들 틈에 끼여서 열이 오르는 느낌과 함께 현기증을 느끼고 가슴이 벌렁거리면서 실신을 하였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또는 공황장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사람들이 많고 무덥고 밀폐된 환경에 있을 때 우리 몸의 혈관들이 확장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해 발생합니다. 심장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병의원에서 실신 유발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확진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초저녁에 일찍 잠이 들었다가 밤 10시쯤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잠에서 깼습니다. 새벽에 가슴이 두근거려 깰 때도 있습니다. 낮잠을 자다가도 이런 증상으로 깰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누워 있을 때 가장 심하며, 옆으로 돌아누우면 증상이 호전되거나 사라집니다.

상심실성 부정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실신 등의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의원을 방문하시고 부정맥에 대한 정밀검사 후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마케팅 부서에 근무하는 관계로 일주일에 한 번씩 전 부서원이 모인 자리에서 직장 상사에게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보고를 합니다. 자주 가슴이 벌렁거리고 현기증이 심해서 보고할 때 쓰러질뻔 한 적도 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한 부정맥인 것 같습니다. 발표 전에 안정제나 베타차단제 등을 처방받아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특별히 식이조절을 하지 않는데, 최근 들어 체중이 자꾸 빠지고 잠들기도 힘들며 가슴이 벌렁거리고 특히 더위를 견디기가 힘들어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는 지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의심됩니다. 병의원을 방문하여 갑상선 기능검사를 하시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둘째 아이를 두 달 전 출산하고부터 몸이 좋지 않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쁘고,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갑갑합니다. 어제 저녁에는 시장에 갔다 집에 돌아와서 짐을 내려놓는 순간 기절을 한 것 같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어서 한참 후에 일어났는데,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 못하고 있습니다.

심장질환에 의한 부정맥과 실신으로 생각됩니다. 출산 후 심근병증, 빈혈, 갑상선질환이 동반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매우 위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즉시 병의원에 가셔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5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담배는 안 피우지만 평소 술을 즐겨 마시는 편입니다. 주량을 소주 네 병 정도입니다. 일주일에 3-4회 친구들과 마시거나 사업차 마십니다. 최근 1년 사이에 사업상의 일들로 전보다 음주량과 횟수가 늘었습니다. 이전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한 달전 귀가 후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그 이후로 비슷한 일이 여러 차례 반복되었습니다. 요즘은 가슴도 갑갑한 느낌입니다.

과도한 음주에 의한 부정맥으로 생각됩니다. 이 경우에는 절주 또는 금주를 하시면 부정맥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에 따른 심근병증이 발생한 경우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병의원에 방문해서 심장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 술은 반드시 끊으셔야 합니다.

 

 

20대 초반의 직장 여성입니다. 최근에 콧물감기가 심한데, 바빠서 병원에 가지 못하고 3일 전부터 종합감기약을 사서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증상이 잘 낫지 않아서 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받아서 추가로 복용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자주 가슴이 벌렁거리고 속이 메슥거리기도 합니다.

종합감기약 복용에 의한 부정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있던 부정맥이 약물 복용에 의해 심해졌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꼭 병의원에 가셔서 진단을 받으시고 감기약도 부정맥을 유발시키지 않는 약으로 처방받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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