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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이하 갑상선암 수술할까? 적극적 감시란? 치료방법

건강통통 2023. 12. 2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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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생로병사의 비밀 892회

 

1cm 이하 갑상선암 수술할까? 지켜볼까?

갑상선암은 2022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입니다. 암에 걸렸다고 하면 덜컥 겁부터 나지만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아 '착한 암', '거북이 암'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1cm보다 작은 갑상선 유두암은 발견 즉시 수술하지 않고 지켜보는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갑상선암으로 사망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고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갑상선암도 암인데 작다고 수술 안 해도 괜찮을까요? 세상에 착한 암이라는 게 있을까요?

갑상선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갑상선암에 대한 의문들을 풀어보고 수술과 관찰이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환자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 봅니다.

 

 

1cm 이하 갑상선암, 지켜봐도 괜찮을까?

갑상선암의 90% 이상은 유두암으로 대체로 천천히 커지는 데다 전이되지 않습니다. 기존엔 암의 진행과 재발을 막으려 수술로 갑상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경향이 두드러졌으나 늘어난 수술 횟수에 반해 크게 달라지지 않는 생존율과 수술 후 후유증 문제는 갑상선 과잉 진료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이로 인해 종양의 크기가 1cm 이하라면 수술을 미루고 암의 상태를 관찰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4년, 갑상선 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 미야우치 아키라 박사가 1993년부터 1,235명의 갑상선 유두암 환자를 수술 없이 지켜본 결과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연구를 발표하였고 갑상선암의 적극적 감시가 본격화 되었습니다. 적극적 감시는 지름 1cm 이하의 유두암이면서 암이 갑상선 밖으로 침범하지 않고 전이가 없으면 실시할 수 있습니다. 1cm보다 작은 이른바 미세 갑상선 유두암에 대한 적극적 감시는 미야우치 아키라박사에 의해 시도되었습니다. 지난 가을 제작진과 만난 미야우치 박사가 제작진에게 들려준 적극적 감시의 정의는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갑상선암 진료지침

국가  적극적 감시 현황
미국 1.5cm이하
일본 1cm이하
유럽  1cm이하


출처 : 미국갑상선학회, 유럽종양학회, 일본내분비외과학회


적극적 감시는 전세계 갑상선암 치료 현장에 새로운 치료법으로 대두되었습니다. 국내 연구 결과 적극적 감시 후 수술을 받을 환자들은 즉각적 수술군과 비교해 합병증 발병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갑상선암 적극적 감시의 전제 조건은? 

갑상선암의 적극적 감시 가능 여부를 판단할 때는 단순히 암의 크기만 고려해선 안됩니다. 환자의 나이, 암의 위치, 가족력의 여부 등을 의료진이 더 상세히 판단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적극적 감시가 가능한 조건들은 무엇일까요, 또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위험 조건들은 무엇일까요?

 

 

갑상선은 목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주변의 혈관과 공기의 통로인 기도, 음식을 넘기는 식도, 목소리를 조절하는 신경들과 인접해 있습니다. 암의 위치가 나쁘다는 것은 암의 크기가 작아도 주변 장기들과 가까이 있을 때를 말합니다. 이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력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적극적 감시를 할 때 유의할 점은 적극적 감시가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적극적 감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갑상선암은 착한 암일까? 갑상선암의 천의 얼굴에 주목하라! 

7년 전 갑상선암 3기를 진단받았던 이옥순(69) 씨. 발병과 재발에도 불구하고 높은 재발 위험 때문에 표적항암제를 복용 중입니다. 조양덕(52)씨는 한 달 새 두 번의 수술을 거쳐 갑상선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폐나 간, 뼈에 전이 위험 때문입니다. 갑상선암에 착한 암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것은 유두암 때문. 하지만 갑상선암은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갑상선암 전체를 뭉뚱그려 "착한 암"이라고 해버리는 순간 예상치 못할 난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악성을 시사하는 결절

암이 의심되는 초음파 소견은 미세 석회화를 의미하는 점상의 병변을 포함하거나 앞뒤가 길쭉한 비평행성 방향성을 가지거나 불규칙한 경계를 가진, 주위보다 검은색의 고형 결절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선 암이 의심되면 결절 부위에 침을 넣어 일부를 떼내 조직 검사를 시행합니다(미세침흡인검사). 문제는 이 단계에서도 암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것, 비정형이라는 단계가 그런 경우입니다. 

 

10년 생존율이 90%가 넘는 유두암과 달리 수질암은 10년 생존율이 50%미만이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더 중요합니다. 예후가 좋은 유두암도 재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진행이 느리다보니 10년, 20년 뒤 재발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암의 평균 재발 시기는 8.1년, 그중 11%는 수술 후 20년 뒤에 재발했습니다. 갑상선암을 착한 암이라고 무시해선 안 될 이유입니다. 방심해선 안 될 갑상선암의 올바른 치료 방법에 대해 오는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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