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생로병사 774회
코로나 블루, 흔들리는 내 마음을 지켜라!
2020년 한해 우울증을 치료받은 사람이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거리두기'시행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의 제약이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우울, 불안, 대인기피, 분노 등 정신의 건강을 갉아먹는 '코로나 블루'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전국 20~65세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관한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0.7%가 '코로나 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절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무기력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울증이 주 증상인 코로나 블루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증가 또는 뇌 신경전달물질의 감소로 시냅스 간 신호 전달을 떨어뜨리며 심각한 활동력 감소와 더불어 심하면 자살 충동까지 일으키는 정신질환입니다. 또한 단시간에 치료가 어렵고 후유증도 오래갑니다.
이에 코로나19를 실질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이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내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상담학의 관점에서 분석해봅니다.
흔들리는 내 마음
대다수 사람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 그러다보니 정신적으로 문제가 없던 사람들에게도 코로나 블루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우울증이 찾아온 내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못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5년 동안 취업 준비를 하며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꿈을 이룬 김건우(가명) 씨 그는 비행기 조종사였습니다. 그가 근무했던 기간은 겨우 1년 4개월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경영난을 겪게 된 회사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전 비행기 조종사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로 직업이 바뀌게 된 김건우(가명) 씨. 그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이민재 씨는 댄스강사이자 연극배우입니다. 그는 이 두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활동이 끊겼고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고 호탕하던 이민재 씨의 밝은 미소를 더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평소 우울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의 마음 건강이 위험합니다.
이민재씨에게는 약물치료와 병행해 긴장이완훈련, 오전 8-9시 햇볕 쬐며 산책, 운동(과호흡은 주의), 카페인 자제를 처방했습니다. 특히 공황증상과 우울증을 없애주는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약물이 처방되었습니다.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면 뇌 전체의 신호가 증가하면서 기분이나 활력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세로토닌
세로토닌은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 전달 물질을 총체적으로 조절해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햇빛을 쬐면 세로토닌 분비가 증가돼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줍니다.
긴장이완훈련(복식호흡)
복식호흡을 하면서 숨을 천천히 내쉬면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스트레스로 깨친 자율신경계에 균형이 회복됩니다.
한때 잘나갔던 트로트 가수 정진(가명) 씨는 최근에는 클럽에서 발라드 가수로 활동해왔습니다. 코로나19로 갑자기 직장이 폐쇄되면서 그의 일도 사라졌습니다. 하루아침에 돈도, 생활도 없어진 것입니다. 겨우 살아가고 있는 정진(가명) 씨의 유일한 낙은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의 병이 쌓인 정진(가명) 씨. 과연 그는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려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를 중화하고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장집중호흡
심장의 박동에 집중하면서 5초 동안 들이마시고 5초 동안 천천히 숨을 내쉽니다. 호흡이 고르고 일정하게 되면 심장 박동이 고르고 일정하게 되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어들게 됩니다.
내 감정 날씨 이해하기
감정을 날씨로 표현하면서 나의 감정을 파악해나갑니다.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사람들
코로나 블루를 심하게 겪었던 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성고은 씨는 특별한 방법으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했습니다. 바로 '감사일기'입니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는 감사한 것'들을 쓰면서 마음이 안정됐다고 합니다. 감사한 것을 느끼는 것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감사함을 느끼면 세로토민과 도파민 분비가 활성화되고 심장 박동과 혈압이 안정되고 근육은 이완되면서 편안한 마음이 됩니다.
착지기법
신체의 감각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지금-여기를 인식하게 하여 힘든 기억이나 감정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하는 훈련입니다.
점진적 근육이완훈련
이완되는 느낌은 불안 초조한 느낌과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는 원리로 근육에 5-8초 동안 힘을 줬다가 긴장이 모두 빠져나올 때까지 길게 이완시킵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긍정이고 부정적인 감정에 빨려들지 않게 즐거운 활동과 인간관계, 의미 있는 생활에 집중하는 것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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