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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통증 및 분비물 원인 증상, 검사 치료방법

건강통통 2021. 8. 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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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의 통증 및 분비물

귀 통증은 일상에서 흔하게 경험하는 귀의 이상 증상으로, 원인 부위에 따라 귀 내부가 문제인 1차성 귀 통증과 귀 외부가 문제인 2차성 귀 통증으로 구분됩니다.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위해 귀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귀 내부 및 귀 주변의 질환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원인

1차성 귀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어린이의 경우 중이염으로 귀가 아플 수 있습니다. 또한 귀를 심하게 후볐을 때 귀의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관(외이도)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진행되어 종기가 되면 심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유양돌기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 귀 속에 곤충이나 솜 같은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외상이 있을 경우, 비행기를 타거나 높은 산을 오를 때 급격한 기압 변화를 겪는 상황 등에서 귀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차성 귀 통증은 귀 외부에 생긴 질병에 의한 통증이 귀에 분포하고 있는 감각신경(삼차신경, 설인신경, 미주신경, 경부신경)을 통해 귀까지 전해지는 통증을 말합니다. 턱관절의 이상과 치아의 배열이 맞지 않는 구강 내 문제(부정교합), 부비동염(축농증), 편도염 과 인두염, 후두염, 후두종양, 식도염, 협심증도 귀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신경 자체의 과민성에 의해서도 통증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신경통이라고 합니다.

 

귀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신경통으로는 삼차 신경통, 안면신경에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생기는 안면신경통, 설인신경통 등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내이(속귀)질환이나 관자뼈(측두골)의 종양, 안면신경마비, 이관(유스타키오관)의 이상에 의해서도 귀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1) 병력
귀 통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문진)와 신체검사가 중요합니다. 전반적인 귀 질환의 증상에 대해 살펴보고 부비동염 , 안면 신경의 이상, 음식물을 씹는데 문제가 없는지, 최근 귀 손상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최근에 감기를 앓은 적이 있는지, 귀 속으로 물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분비물, 어지럼증, 청력 장애, 목의 통증, 치통 등의 동반 증상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병력 청취를 통해 확인된 이상 소견을 바탕으로 신체검사와 적절한 검사실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2) 신체검사
귀 통증이 있을 경우 귀뿐만 아니라 머리와 목을 함께 진찰해야 합니다. 귀 안을 관찰할 수 있는 이경을 통해 외이도와 고막, 중이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귀 진찰이 필수적이며, 코 진찰(비경, 비인두경 이용)과 후두 진찰(후두경 이용)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귓바퀴(이개)가 빨개져 있거나 열감이 있는지 확인하고 귓바퀴를 움직였을 때 통증이 있다면, 외이도염이나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고막의 모양을 통해 중이와 고막에 염증이 있는지, 턱관절을 누를 때 심하게 아프거나 귀 통증이 있는지, 아랫니와 윗니를 물 때 통증이 유발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고름이나 염증의 소견 없이 중이에 팽만감이 느껴질 때에는 코와 입을 막고 뺨에 바람을 불어 넣는 발살바 방법을 시도합니다. 이때 고막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이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머리와 목에 생기는 종양도 귀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각 부위에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고 갑상선, 귀밑샘(이하선), 림프절, 근골격계 이상 유무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3) 검사실 검사
자세한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를 통해 귀 통증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질환을 확진하기 위해 다양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청력검사 외에도 감염증이 의심되면 일반 혈액검사, 측두부 동맥염이 의심되면 염증반응 검사(ESR), 갑상선 질환이 의심되면 갑상선 기능검사를 합니다. 영상학적 검사로는 흉부, 치아, 부비동에 대한 X선 검사, 머리, 측두골, 부비동에 대한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시행합니다.

 

치료

2-3주간 치료를 해도 귀 통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1,2차성 귀 통증의 원인 질환을 찾기 위해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비인후과 외에도 치아 문제, 턱관절 장애 치료를 위해 치과나 구강악안면외과, 위식도 역류증 치료를 위해 소화기내과, 신경통의 치료를 위해 신경과, 관절 질환 진단과 치료를 위해 류마티스 내과,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차단 치료를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 - 약물 치료

효과적인 귀 통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 질환과 상황에 맞게 치료해야 합니다. 외이도염의 경우에는 외이도의 청결을 유지하도록 하고 염증 부위에 연고를 바르거나 필요한 경우 항생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인 경우 원인균과 상태에 따라 항생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편도염, 인두염, 부비동염이 있으면 적절한 항생제, 대상포진에는 항바이러스제, 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아구창이나 칸디다증과 같은 곰팡이(진균) 감염에는 항진균제, 식도염이나 위식도 역류 질환에는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근육통이나 신경통에 의한 귀 통증이 의심될 경우에는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를 복용하고, 2주 후 증상 변화를 평가합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귀 통증의 절반 정도는 자연 소실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러 검사를 통해서도 뚜렷한 귀 통증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진통소염제(NSAIDs) 복용 후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치료로도 증상 호전이 없으면 종양 등 흔치 않은 질환에 의한 귀 통증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비행기를 탈 때마다 귀가 먹먹해지고 통증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행기 탑승 시, 특히 이착륙을 할 때 귀가 먹먹하고 약간의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외부 압력과 고막 안쪽의 기압차가 있을 때 압력 균형 유지를 하는 이관이 닫혀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을 때,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하거나 껌을 씹게 되면 이관이 열리게 되어 증상이 호전됩니다.

 

코와 입을 막고 뺨에 바람을 불어 넣는 발살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코감기, 비염, 중이염이 있는 경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여행 전에 미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상시보다 비행기 탑승 시 증상이 심하다면 중이염 등 귀 질환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귀 통증은 중이염이 있을 때만 나타나는 증상인가요?

귀가 아플 경우 가장 먼저 중이염을 떠올리는데, 중이염뿐만 아니라 여러 귀 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귀를 심하게 후빈 후 외이에 상처가 생겨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외이에 종기가 생기면 심하게 아플 수 있습니다. 귀(중이)와 코 뒤쪽 사이에 있는 이관이 막혀 있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고, 부비동염(축농증)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납니다.

 

 

아직 말을 못하는 어린이가 보채면서 귀를 자꾸 비비고, 잡아당기는 행동을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나요?

의사 표현을 못하는 소아가 보이는 이런 증상은 급성중이염이 있을 때 흔히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이런 행동과 함께 잘 먹지 않고 보채면서 열이 있다면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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