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충수염 충수염은 진료 현장에서 수술이 필요한 복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매년 우리나라에서 10만명 이상이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습니다. 흔히 맹장염으로 부르기도 하나 엄밀하게 말해 맹장염은 정확한 질환 명칭이 아닙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은 음식을 씹고 삼키는 입(구강)으로부터 식도, 위, 소장 ,대장을 거쳐 항문을 통해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맹장이라고 불리는 소화기관이 있고 맹장에 붙어 있는 작은 주머니가 바로 충수돌기입니다. 충수염은 맹장에 붙어있는 이 충수라는 작은 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므로 맹장염이라고 하기보다는 급성 충수염으로 부르는 것이 의학적으로 맞는 용어입니다. 급성 충수염의 임상 양상은 천공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천공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