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급성 유행성 감염병으로 주로 소아에서 발생합니다. 홍역에 걸리면 대개 건강하게 회복하지만, 호흡기 및 중추 신경계에 심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홍역에 한 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획득하여 다시 걸리지 않습니다.
신고 대상 및 방법
- 신고범위: 환자, 의사환자
- 신고를 위한 진단기준
• 환자: 홍역에 부합되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면서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따라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사람
• 의사환자: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감안하여 홍역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
- 신고시기: 24시간 이내 신고
- 신고 방법: 신고서를 작성하여 관할 보건소로 팩스 전송 또는 웹 http://is.kdca.go.kr 을 통해 신고
질병관리청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is.kdca.go.kr
원인 및 감염경로
홍역은 예방 백신이 도입되기 전에는 전 세계적으로 대도시에서 2-4년마다 겨울 및 봄에 유행하였으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발생빈도가 감소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홍역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발생 빈도는 감소하였으나 주기적으로 유행해왔습니다. 감염되었는데 무증상인 경우는 거의 없으며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홍역에 대해 항체가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일상적으로 접촉하면(예를 들어 가족) 약 90%에서 홍역에 걸립니다.
잠복기는 10-12일이며, 증상이 시작되기 하루나 이틀 전부터 발진이 나타나고, 발진이 시작된 후 4일까지 타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홍역 환자의 격리 기간은 발진이 나타나기 4일 전부터 발진이 시작된 후 4일입니다.
역학 및 통계
홍역은 세계적으로 백신 도입 전에는 해마다 1억 3천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백신 도입으로 많이 감소했지만 아직도 해마다 3천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홍역에 걸리며, 매년 74만 5천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입니다(매년 50여만 명).
그러나 최근까지 유럽이나 아시아 지역의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도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홍역이 퇴치 수준으로 관리되는 국가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가 주요 감염원입니다. 국내에서는 한동안 주기적으로 유행하다가, 지난 2000~2001년에 대유행이 발생했습니다(2000년 32,647명, 2001년 23,060명). 이에 따라 2001년도에 홍역 예방접종을 실시했습니다. 그 성과에 힘입어 2002-2006년도에는 홍역 발생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2006년 11월 우리나라는 국가 차원에서 홍역 퇴치를 선언했으나, 2007년 1세 미만 영아를 중심으로 194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되었고, 2010년도에는 인천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114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 사무국으로부터 홍역 퇴치 인증을 받았으나, 오히려 홍역 환자가 442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대부분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와 중국 여행 중 홍역에 감염되어 귀국한 여행객에 의해 예방접종력이 없는 소아 또는 집단생활을 하는 대학생 등에게 전파된 사례입니다. 2019년에도 해외 유입을 중심으로 194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홍역의 재유행에 대한 대비와 해외 유입 사례에 대한 관리 필요성이 여전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증상
홍역은 발열(38℃ 이상), 기침,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코플릭 반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진기에는 약간 솟아오른 붉은 발진(비수포성)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하여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서로 융합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나 드뭅니다.
발진은 3일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3일간 38℃ 이상의 고열이 납니다. 회복기에는 발진이 사라지면서 거무튀튀한 색소 침착을 남기며,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부위가 벗겨집니다. 홍역은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폐렴, 크룹 등의 호흡기계 합병증과 설사(영아), 급성 뇌염, 아급성 경화성 뇌염(SSPE) 등의 합병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진단 및 검사
임상적인 특징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나 홍역 의심 사례 판정과 홍역 퇴치 수준 유지를 위해 혈청검사와 바이러스 분리 검사가 중요하므로 가능한 모든 사례에서 혈청 및 바이러스 분리를 위한 검체(인후도찰물 등)를 확보해야 합니다. 검체(비인두분비물, 결막, 혈액, 소변 등)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기(발진 발생 직후)와 회복기의 혈청에서 IgG 항체가의 4배 이상 증가하거나 특이 IgM 항체가 검출됐을 때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예방 및 예방접종
MMR(Measles[홍역] + Mumps[볼거리] + Rubella[풍진]) 예방접종을 통해 세 가지 병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접종 대상은 모든 영유아 및 임신 전 가임기 여성입니다. 풍진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가임기 여성은 백신을 접종받고, 접종 후 4주간 피임을 해야 합니다.
영유아는 생후 12-15개월, 만 4-6세에 각각 1회 상완 외측에 0.5 mL를 피하주사합니다. MMR 예방접종 후 통증, 두통, 발열, 발진, 열성경련, 관절통, 일시적인 혈소판감소증과 뇌염, 뇌신경마비 등의 신경학적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나 실제로 이상반응은 드뭅니다. 재접종 후 이상반응은 초회 접종 시와 비슷하나, 대부분 면역상태이기 때문에 발생 빈도는 더욱 낮습니다. 임신 초기 여성 및 면역이 없는 가임 여성은 환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치료
홍역의 치료는 안정, 충분한 수분 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와 해열제 등을 통한 대증치료를 합니다.
합병증
홍역의 합병증은 발생 부위에 따라 호흡기, 신경계, 위장관계로 나뉩니다.
호흡기 합병증에는 후두염, 크룹, 기관지염, 폐렴이 있으나, 소아에서는 중이염이 가장 흔한 합병증입니다. 성인에서 폐렴이 발생하면 입원치료해야 합니다.
신경계 합병증으로 뇌염이 발생하면 발열, 두통, 기면, 혼수 및 경련이 생길 수 있는데, 증상은 대개 발진 시작 후 며칠 이내에 시작됩니다.
아급성 경화성 범뇌염(SSPE)은 홍역에서 회복한 후 홍역 바이러스가 중추 신경계에 지속적인 감염을 일으켜 야기되는 만성 뇌염으로 수개월에 걸쳐 진행성 치매를 일으킵니다. 홍역에 걸린 때부터 SSPE가 발생할 때까지의 기간은 평균 12년인데, 백신이 보급된 이후에는 SSPE의 발생 빈도가 1백만명당 8.5명에서 0.7명으로 낮아졌습니다.
풍진의 합병증으로는 사춘기나 성인 여자에서 관절통 및 관절염이 흔하며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 외 뇌염, 신경염, 고환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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