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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종 혈액암 원인 증상, 치료방법 완치율

건강통통 2023. 5. 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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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생로병사의 비밀 868회

 

중년이 더 위험하다 혈액암

지구 둘레의 2배에 달하는 100,000km의 길을 매일 같이 순환하며 필요한 영양분을 전달하고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우리 몸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혈액 세포입니다. 이들은 쉬지도 자지도 않고 우리의 몸을 지켜줍니다. 덕분에 우리는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혈액 세포가 암에 걸리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혈액암은 5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65-74세 사이에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며 지난 5년간 혈액암 전체 환자는 19.7% 증가하였고, 혈액암의 한 종류인 골수종은 최근 16년 동안 4배 늘었습니다. 혈액암이 발생하는 연령대를 고려해 보면 앞으로 혈액암 환자는 더 증가할 예정입니다. 영화배우 안성기, 가수 진성 그리고 당신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년들을 위협하는 혈액암은 어떤 병이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혈액암 원인은?

혈액 속 적혈구는 신체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고 백혈구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싸워 감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합니다. 혈소판은 혈액 응고를 촉진시키고 출혈을 방지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하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같은 혈액 세포는 뼈의 골수 속 조혈모 세포로부터 만들어집니다. 조혈모 세포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혈액을 만들지 못해 혈액암에 걸리게 됩니다.

 

혈액암은 원기 세포인 조혈모세포가 분화하여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 다양한 혈액 세포로 성장하는 조혈 과정에서 나타납니다. 혈액암에 걸리면 혈액 세포는 우리 몸에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고 외부 병균의 침입을 막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습니다. 생명 유지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런 혈액암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는 1%도 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는 수명연장을 주요 원인으로 꼽습니다. 국내 혈액암 환자의 비중도 50대 이상이 76%, 60대 이상이 60.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증가할수록 혈액암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혈액암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병든 조혈모세포를 건강한 조혈모세포로 바꾸는 조혈모세포이식 방법이 있습니다. 효과는 좋지만 건강한 사람의 면역 세포들은 자신과 다른 외부 물질들을 적으로 생각하고 공격, 파괴하기 때문에 환자의 몸속으로 이식된 건강한 면역 세포가 환자의 혈액 내에 남아있는 암세포를 공격하는데 이 면역 반응을 이식편대숙주병이라고 말합니다. 눈, 폐, 근육, 관절 등 우리몸 전신에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기적의 CAR-T 세포 치료, 효과는? 

림프종은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 세포가 암세포로 바뀐 것입니다. 면역 세포가 활동하는 우리 몸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림프종의 환자 발생 비율은 51.3%, 국내 혈액암 중 1위를 차지합니다. (백혈병 32.8%, 다발골수종 15.9%)

 

2020년에 가장 흔한 혈액암,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을 진단받은 김대용씨는 2번의 재발을 겪었습니다. 조혈모세포 이식도, 새로운 임상 참여도 불가능해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절망의 순간, CAR-T 세포 치료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김 씨의 발병 부위는 다리. 처음 작은 혹처럼 시작된 암세포는 순식간에 다리 전체로 퍼졌습니다. 2022년 6월 CAR-T 세포 치료 후 그의 다리는 정상적인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단 1회의 치료만으로 모든 암세포를 죽인 CAR-T 세포 치료는 기적의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현재 외국에서 CAR-T 세포 치료는 다른 림프종에도 사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국내 혈액암 환자에게도 치료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한 대학병원의 CAR-T 세포 치료 1, 2호 환자를 취재하여 CAR-T 세포 치료는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알아봅니다. CAR-T 치료법은 환자의 체내에서 꺼낸 T 면역세포 표피에 바이러스를 이용해 특정 암세포와 반응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붙입니다. 이것이 CAR-T세포입니다. 이 CAR-T 세포를 대량으로 증식시킨 뒤 다시 환자의 몸에 주입합니다. CAR-T 세포들은 림프종 환자의 암세포에서 발현된 CD19 항원과 결합해 암세포를 파괴합니다. CAR-T 세포는 한번만 투여해도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기적의 치료제라고 불립니다.

 

 

이중항체 치료, 혁신은 어디까지 왔나?

51살 고영수 씨(가명)는 6년 동안 다발골수종이라는 혈액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다발골수종은 항체를 만드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혈액암입니다. 특히 뼈를 망가뜨리는데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고 씨는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두 번의 재발 후 치료법에 제한이 있었는데, 이중항체 임상에 지원해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환자의 몸에서 면역세포를 꺼내 외국에서 암세포와 반응하는 카메라 항원 수용체를 인위적으로 결합하는 CAR-T 세포 치료와 달리 이중항체는 특수하게 설계된 항체를 환자의 몸에 넣어 환자 자신의 T세포를 암세포에 붙여 암세포를 파괴합니다. 외국에 보냈다가 다시 받는 시간 낭비 없이 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CAR-T 세포 치료는 1회 치료로 끝나지만 이중항체 치료는 4주에 한 번씩 맞아야 합니다. 고 씨의 경우 두 달 만에 암세포가 사라졌습니다.

 

 

이런 혁신적인 치료법 덕분에 혈액암 완치율은 해마다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림프종 65.4%, 백혈병 56.2%, 골수종 50.7%) 이제 혈액암은 희귀병에서 완치할 수 있는 병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가장 강력한 항암치료?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조혈모세포이식을 처음으로 시행한 지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많은 혈액암 환자가 고강도 항암치료로 암세포를 제거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조혈모세포이식입니다. 병든 조혈모세포를 건강한 조혈모세포로 바꾸는 조혈모세포이식의 효과는 지금까지 확고합니다. 지난 40년간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조혈모세포이식은 지금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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