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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여성 편두통 원인 증상, 치료 예방법

건강통통 2021. 11. 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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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두통은 일상생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머리가 아픈' 증상을 말합니다.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두통을 경험하며, 남녀 모두 절반 이상이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 때문에 고통을 받습니다. 두통은 두개골 밖에 있는 피부, 동맥, 근육, 골막 등의 구조와 두개골 안에 있는 혈관과 조직, 또 눈, 코, 귀, 부비동 등의 얼굴 주위 구조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 경막 등이 압력을 받거나 변형이 올 때, 또 이런 조직에 염증이 생길 때 발생합니다. 하지만 뇌에는 아픔을 느끼는 통각 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뇌 자체는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두통의 원인은 수백 가지에 이를 정도로 매우 다양합니다. 뇌종양, 뇌염, 뇌수막염 같은 뇌 질환이 있을 때는 두통이 점점 심해지고 구토가 함께 나타나며 열이 나고 의식이 혼미해지는 등의 전신적인 변화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통을 일으키는 질환이 두통의 원인인 경우를 '이차 두통'이라고 하며, 이차 두통의 경우는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두통은 나을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 없이도 두통이 생길 수 있는데, 이렇게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속적 혹은 반복적 두통의 가장 흔한 형태가 '원발 두통'이며, 여기에는 편두통, 긴장형 두통, 군발 두통 등이 속합니다. 원발 두통과 이차 두통은 진단 및 치료 방법과 예후가 다르므로 잘 구별하여야 합니다.


편두통이라는 이름으로 인하여 흔히 한쪽 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이라 생각하지만 편두통은 양쪽으로 두통이 오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하며, 통증 강도가 중등도 이상의 반복적인 두통과 함께 구역, 구토, 빛 공포증, 소리 공포증, 냄새 공포증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편두통은 반복적인 두통으로 인한 스트레스, 활력 저하, 업무 능률 저하를 일으킵니다.

 

종류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두통의 대명사인 편두통은 발작적,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두통과 함께 식욕 부진, 구역, 구토와 때로는 다른 신경학적 이상들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편두통에서 나타나는 두통은 일측성(한쪽 머리)이고 혈관이 뛰는 듯한 형태의 박동성이 많으나 머리 전반에 걸친 두통을 호소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박동성이 아닌 쥐어짜는 듯한 또는 칼로 찌르는 듯한 형태의 두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안구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통 발작은 몇 시간에 걸쳐 심해지며 보통 수 시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됩니다. 또한 환자들은 흔히 눈부심을 호소하며 밝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두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어둡고 조용한 방에 있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크게 조짐 편두통과 무조짐 편두통으로 구분합니다. 조짐이란 두통 발작 전 국소적 신경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눈에 이상한 게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시각 조짐을 비롯해 감각 조짐, 언어 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이 중 눈에 성곽 모양이나 암점(시야 내에 일부 보이지 않는 부위)이 보이는 시각 조짐이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짐을 보이는 조짐 편두통보다는 조짐을 보이지 않는 무조짐 편두통의 빈도가 더 많습니다.

 

만성 편두통이란 한 달에 15일 이상 두통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편두통이 발생하는 빈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원인

편두통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은 다양하며 사람마다 다릅니다. 스트레스 및 긴장, 수면 과다 또는 부족, 생리 및 호르몬 변화, 결식 및 과식, 술, 카페인 금단, 빛, 소리, 냄새, 운동, 특정 계절 또는 날씨 등이 편두통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음식이나 약물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통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만성 편두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당수의 편두통 환자들이 다양한 음식을 편두통의 유발 요인이라고 호소하며, 이미 많은 연구에서 편두통 유발 요인으로서 음식의 비율은 12-60%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상별 맞춤 정보

1. 소아청소년 편두통

두통은 소아에게도 흔하게 나타나며 청소년기 동안에는 더 많이 발생합니다. 사춘기 전에는 남아가 여아보다 많이 발생하지만 사춘기 이후에는 대체로 여아에게 더 자주 발생합니다. 학동기(어린 학생) 어린이의 5%가 편두통이 있고, 고등학생의 경우에는 20% 정도가 편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소아청소년기에 일주일에 2-3회 이상 편두통을 경험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편두통은 일반적으로 아동기, 청소년기 혹은 성인기 초기에 시작을 하며, 자라면서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증상에 따른 고통도 심하지만, 어린이의 경우에는 학교를 결석하기도 하고, 여행하기 힘들 수도 있는 등 일상생활에 장애를 줍니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편두통의 지속 시간이 성인보다는 짧습니다. 그러나 통증은 일상생활에 방해가 될 정도로 심하고, 오심, 구토, 어지럼증, 빛에 대한 과민 반응을 동반합니다. 어린이의 편두통은 대부분 양측성입니다. 간혹 두통은 없이 편두통의 다른 동반 증상들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반복되거나 차멀미를 자주 하는 경우 또는 배가 자주 아픈 때도 편두통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1) 어린이들이 두통을 표현하는 방식
"머리에서 심장이 뛰는 것 같아요", "어지러워요", "토할 것 같아요" 라고 말하거나 조용하고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서 누워 있으려고 하는 경우에 두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소아청소년 편두통의 치료 생활 습관 조절 및 유발 요인 제거
-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합니다.
-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합니다.
-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 학업 스트레스나 부모나 친구와의 관계에 문제가 없는 지를 확인합니다.
- 유발 요인을 피합니다.


소아의 편두통 유발 요인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특정 음식, 스트레스, 과도한 운동 등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모든 스트레스가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심리 상담사의 도움이 스트레스 조절에 효과가 있고 생체 되먹임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 편두통을 일으키는 음식을 찾도록 합니다.
치즈, 가공된 육류, 초콜릿, 카페인, 견과류, 피클 등이 있습니다. 이중 1/3 정도에서는 편두통을 일으키는 음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원인을 찾았다면 이 음식을 피하는 것으로도 상당 부분 편두통 예방이 가능합니다. 만약 자주 편두통을 호소한다면,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므로 주치의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예방적 치료로 편두통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3) 소아의 비전형적 편두통
소아는 비전형적인 양상으로 편두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전형적인 양상의 편두통은 다른 질병과 혼동되기도 하며, 다음의 세 유형이 가장 흔합니다.

• 복부 편두통: 복부 편두통은 두통 대신에 복통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복부 전체에 통증을 느끼며 쥐어짜는 양상일 수도 있고 둔한 통증이나 예리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지속 시간은 1-72시간 정도입니다. 통증은 주로 복부 중앙에서 나타나며 정확한 위치를 짚을 수는 없습니다. 중등도 혹은 강한 통증을 호소하며 일상생활에 방해가 됩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며,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복부 편두통을 가진 어린이는 나중에 편두통이 생기기 쉽습니다.

 


• 양성 발작 현훈: 양성 발작 현훈은 유아기나 아동기에 나타납니다. 어린이들이 갑자기 균형을 잃고 걷지 못하고 창백해지고 예민해지며, 무언가를 잡고 있으려고 하거나 억지로 걷도록 하면 술에 취한 것처럼 다리를 넓게 벌리고 걷습니다.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되며 자고 일어나면 대부분 좋아집니다. 증상이 없을 때는 정상입니다. 이러한 발작은 짧고 가끔 일어나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치료가 불필요합니다. 뇌파 검사 소견은 정상입니다.

• 주기적인 구토 증후군: 학령기 아동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간혹 구토를 하며, 복통, 두통, 소리나 빛에 대한 과민 반응을 동반합니다. 한 시간에 수차례 정도 토하며 보통 1시간에서 수 일간 지속됩니다. 보통 이른 아침에 시작하며 구토로 인해 탈수가 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탈수로 인해 응급실을 찾기도 합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은 편두통의 예방 치료로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2. 여성과 편두통

1) 생리 주기와 관련된 편두통
생리 주기와 관련된 편두통은 비생리 주기에 발생하는 두통에 비해 통증의 강도가 심하고, 지속 시간이 길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급성기 치료: 일반적인 편두통 급성기 치료에 준하여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트립탄제, 복합제 등을 치료 약물로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 예방 치료: 일반적인 편두통 예방 치료에 준하여 약물을 사용하는데 다른 이유로 인해 예방 치료 약물의 지속적인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생리 주기 중 두통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간에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또는 트립탄제를 5-7일에 걸쳐 유지하는 단기 예방 치료를 고려합니다.

2) 임신 중 편두통
많은 여성이 임신 중 편두통이 좋아지는 경과를 보일 수 있으므로 비약물적 치료를 우선 권유합니다. 임신 초기 3개월이 지난 시점까지도 편두통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약물 치료를 고려합니다.

• 급성기 치료: 편두통의 강도가 심하여 급성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통증을 줄이는 목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을 우선 사용합니다. 그리고 수마트립탄과 나라트립탄도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약제입니다. 아스피린, 인도메타신, 프로스타글란딘 억제제는 용량이 많아지거나, 사용 빈도가 증가하는 경우 태아 및 산모의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을 피합니다. 이부프로펜은 임신 초기 및 중기까지는 사용할 수 있으나, 임신 후기에는 사용을 피합니다. 에르고타민제는 자궁 수축으로 인한 조산 및 저산소 태아 손상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을 금합니다.

• 예방 치료: 적지 않은 경우에서 임신 중 편두통 발작의 빈도가 감소하므로 예방약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베타 차단제를 사용할 수 있고 임신 중에는 발프로에이트 및 칼슘 통로 차단제의 사용은 금기입니다.

3) 수유 중 편두통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모유 수유가 편두통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가급적 모유 수유를 권장합니다. 급성기 치료 약물 중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적은 양의 카페인제제, 트립탄제 등은 사용할 수 있으며 에르고타민제는 피합니다. 예방 치료에서는 베타 차단제는 사용할 수 있으나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인 항불안제나 삼환계 항우울제 사용은 수유 중인 아기에서 진정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편두통의 강도가 심하여 트립탄제를 사용하였다면 복용 후 최소 24시간이 경과한 후 수유하도록 합니다.

 

 

예방

예방 치료제의 사용 여부와는 상관없이 생활 습관의 관리가 편두통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1) 편두통 발생 원인을 제거합니다.
편두통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스트레스, 수면 과다 또는 부족, 여성에서 생리, 계절 변화, 피로, 음식물(적포도주, 초콜릿, 치즈, 지방질 음식) 등 유발 요인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에 편두통 발작을 일으켰던 음식을 피하고, 혹은 다른 원인이 편두통 발생과 관련이 있었다면 역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통 일기를 쓰면 개인의 유발 요인을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스트레스를 조절하도록 합니다.

2)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은 긴장을 완화하고 편두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치의와 상의하여 다른 의학적 문제로 운동을 하기 힘든 경우가 아니라면, 유산소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 좋습니다. 운동은 반드시 준비 운동을 거쳐 천천히 시작해야 합니다. 갑작스럽게 시작한 강한 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3) 에스트로겐 용량을 줄여볼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함유 약제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러한 약제를 중단하거나 용량을 줄여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제에는 피임약과 여성 호르몬 대체제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약물로 바꿀 때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편두통은 다양한 유발 요인이 있으며 만성 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합니다. 평소 스트레스와 수면 조절, 적절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합니다. 특히 카페인의 과다 섭취를 금지하고, 빛이나 소음 등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1. 편두통은 여성에서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편두통은 아동에서 남녀의 비율이 비슷하나, 사춘기 이후에는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여성에서 두통이 가장 많은 이유는 에스트로겐 영향이 크고, 편두통이 있는 여성 환자의 절반 또는 그 이상에서 생리 시기에 편두통이 심해집니다. 에스트로겐은 평소 두통에 견디는 힘을 주는 호르몬입니다. 생리 시작 전후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두통이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폐경기가 되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점점 낮아져 두통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Q2. 머리가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먹어도 괜찮은가요? 그냥 참아야 하나요?

A. 두통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두통 중 하나인 긴장형 두통은 약국에서 의사 처방 없이 구입할 수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로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사용으로 위장 출혈이나 간장 질환 등을 발생할 수 있고, 장기간 사용 시 약에 의해 두통이 더 심해지는 '약물 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약물 과용 두통은 두통의 급성 또는 대증 치료 약물을 자주 복용한(약물의 종류에 따라 한 달에 10일 이상 또는 15일 이상) 결과로, 3개월 이상의 기간 동안 한 달에 15일 이상 발생한 두통으로 진단합니다. 편두통의 경우 단순 진통제에 대한 효과가 적은 경우가 흔하고 치료 시 유의할 점이 많기 때문에 두통 전문의의 진료 후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Q3. 머리가 너무 아프면 CT나 MRI 검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나요? 만일 이 검사에서 정상인데도 아픈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이차 두통이 의심되는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의심되는 질환에 따라 CT나 MRI 검사가 필요합니다. 뇌 영상 검사가 정상이라면 원발 두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록 MRI, CT는 정상이지만 그 안에 여러 가지 뇌신경염증과 같은 화학 변화와 뇌신경 전달 물질 이상 등과 관련된 통증 경로의 문제와 같은 우리 눈에 안 보이는 변화들이 일어나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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