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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이식 조건 수술 비용, 부작용 수술 후 관리법

건강통통 2021. 10. 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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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이식

각막이란 안구의 가장 앞쪽에서 검은 동자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안구 속이 어두워 검게 보이기 때문에 흔히 '검은 동자'라고 하지만, 각막은 실제로 가장 투명한 인체조직입니다. 이런 투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각막은 다른 장기와 다른 몇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혈관이 존재하지 않아 대기로부터 눈물을 통해 직접 산소를 공급받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각막의 가장 안쪽에는 내피세포층이 존재하며 각막내피세포는 펌프 기능이 있어 각막 내부의 수분을 눈 안쪽으로 퍼내어 각막을 얇고 투명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각막은 제일 바깥쪽부터 상피층, 보우만층, 실질층, 데스메막, 내피층 등 5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피층은 손상되더라도 다시 재생될 수 있지만, 나머지 층은 외상이나 감염 등이 발생하면 재생되지 않고 혼탁이나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각막혼탁은 빛의 투과를 방해하고 정상적인 각막 모양의 변형을 유발하여 시력저하를 유발합니다. 특히 각막내피층이 외상이나 감염, 안구 내 수술 등으로 손상되어 내피세포의 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 각막부종이 생겨 각막이 불투명해지고 시력이 떨어집니다.

 

 


외상, 심한 염증 혹은 선천적인 이유 등에 의해 각막이 투명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혼탁해지면(투명한 각막이 뿌옇게 됨) 시신경을 비롯한 눈의 다른 모든 기능이 정상이라 할지라도 심각한 시력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각막혼탁을 약물이나 레이저 등으로 치료하기 힘든 경우에는 각막을 절제해내고 기증받은 안구의 투명한 각막을 이식하여 빛이 눈 속으로 잘 들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이런 수술이 각막이식입니다. 하지만 각막 이외에 망막질환과 시신경관련 장애, 또는 어려서 발생한 각막혼탁, 사시 등에 의한 약시 등이 동반된 환자는 각막이식을 해도 효과가 미미합니다. 이런 경우에 안구 전체를 이식하는 수술은 현재는 불가능합니다.

 

치료의 적응증

1. 광학적 목적

영구적인 각막혼탁, 부종, 변형 등으로 인해 현저한 시력저하가 발생하는 경우 시력개선을 위해 각막이식이 필요하며 각막이식의 가장흔한 적응증입니다.


1) 각막혼탁은 감염, 외상, 유전적 이상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각막에 흉터가 생긴 것입니다. 각막혼탁이 생기면 각막은 투명도를 잃고 빛이 잘 투과하지 못해 시력이 떨어집니다.


2) 각막부종 역시 각막의 투명도를 잃어 현저한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나 각막혼탁과 달리 원인을 치료하면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각막내피세포의 숫자가 현저히 감소하면 부종이 가라앉지 않고 각막표면에 물집이 생기기도 하는데(수포각막병), 이러한 경우에는 각막내피세포층만 이식해도 다시 각막이 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3) 원추각막, 외상 등으로 각막의 형태가 변형되면 심한 난시가 발생하여 시력이 심각하게 저하됩니다.

 

2. 안구 형태의 유지 목적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각막에 구멍이 뚫리거나 과도하게 얇아져 구멍이 뚫릴 위험이 있는 경우, 안구의 형태를 보존하기 위해 각막이식을 시행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치료 목적

세균, 곰팡이, 기생충 등에 의한 각막 감염이 약물로 치료되지 않을 경우, 원인을 제거하고 눈을 보존하기 위해 감염 부위를 도려내고 각막을 이식할 수 있습니다.


4. 미용 목적

드물게 각막혼탁을 제거하여 미용적으로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고자 각막이식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혼탁이 있는 각막은 뿌옇게 회색이나 흰색으로 보이기 때문에 미용적인 문제가 있고 이 때문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각막이식을 통해 다시 투명한 각막을 회복하여 검은 동자를 검게 보이게 할 수 있습니다.

 

 

치료 관련 검사

자세한 병력청취를 통해 각막혼탁이나 부종의 원인과 시력회복 가능성을 파악합니다. 세극등현미경검사, 안압검사, 안저검사 등 기본적인 안과검사를 통해 각막혼탁이나 부종의 범위와 정도, 동반된 질환 유무(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망막박리 등)를 검사합니다.

 

각막혼탁이나 부종으로 망막이나 시신경이상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경우, 안구초음파검사, 망막전위도검사, 시유발전위검사 등을 통해 중대한 시력저하를 초래할 수 있는 망막, 유리체질환과 시신경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경면현미경검사와 각막두께검사는 남아 있는 내피세포의 수와 기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안과적 평가

각막이식은 국소마취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전신마취 하에서 수술합니다. 수술 전에 혈액검사 및 심전도, 가슴 엑스레이검사 등이 필요하며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1. 전체층각막이식

전체층각막이식은 각막의 5개층 전체를 이식하여 각막혼탁, 변형, 부종 등을 치료하는 수술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각막전체층에 이상이 있는 경우 시행합니다. 수여자 각막의 중심 부위를 6-8 mm 직경의 원형으로 제거한 다음, 기증자의 각막에서 비슷한 크기의 투명하고 건강한 각막을 절제하여 환자의 각막에 봉합하여 고정합니다.

 

2. 층판각막이식

층판각막이식은 각막의 전체층을 이식하지 않고 일부만 이식하는 수술 방법으로, 비교적 정상적인 각막의 조직은 남기고 비정상적인 부분만 교체합니다. 즉 각막의 병변(혼탁 등)이 일부층에 국한된 경우, 각막의 앞쪽 또는 뒤쪽 일부 층판만 제거하고 동일한 부위의 기증각막을 이식합니다. 이식받는 조직의 양과 봉합을 최소화하여 거부반응, 난시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수술 방법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술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최근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식하는 층에 따라 각막의 앞쪽을 치환하는 심부앞층판각막이식, 각막의 뒤쪽을 치환하는 데스메막박리자동내피각막이식과 데스메막내피각막이식이 주로 시행되고 있는 수술 방법입니다.

 

 

치료 관련 합병증 및 부작용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수술 부위의 감염(각막염, 안내염), 녹내장, 난시, 이식거부반응 등이 있습니다.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에 따라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치료가 잘 듣지 않으면 이식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치료 후 관리

수술 전후 입원 기간은 수술 전 상태와 동반질환, 합병증 유무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5일 전후입니다. 퇴원 후에도 수 주에서  수 개월 사이의 간격으로, 1년 이상 통원치료를 해야 합니다. 각막은 상처 회복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퇴원 후 수 개월이 지난 다음에 난시의 유무를 살펴가면서 단계적으로 봉합사(기증 각막을 고정시킨 수술용 실)를 제거합니다. 수술 후 약 한 달 간은 심한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삼가며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회복 과정 동안 항생제 및 스테로이드 안약의 점안이 필요하며, 바이러스에 의한 각막혼탁이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원인 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 항바이러스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기도 합니다.


원인 질환과 눈의 상태에 따라 시력예후는 많은 차이를 보이지만, 나안시력으로 0.5 이상을 보게 되는 경우는 20% 미만입니다. 각막이식이 성공해도 수술 후 굴절이상으로 인해 나안시력이 떨어질 수 있으며 안경, 콘택트렌즈, 레이저굴절교정수술 등으로 교정을 시도합니다. 동반된 질환에 따라 백내장, 녹내장 수술 등 추가 수술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식된 각막이 수술 후 합병증이나 거부반응 없이 환자의 각막에 1년 동안 생착되는 성공률은 80-90%, 5년 성공률은 약 60-70% 정도로 비교적 높다고 할 수 있으나, 수술 전의 원인 질환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수여자(이식을 받는 환자) 각막에 혈관이 많이 자라 들어간 경우, 이전에 이식에 실패한 눈(재이식), 공여각막의 크기가 큰 경우, 수여자 각막 주변부에 손상이 많을 경우, 소아 환자 등에서 각막이식수술의 성공률이 낮게 보고되어 있습니다. 각막이식수술 후 합병증이나 거부반응이 발생하여 이식된 각막이 더 이상 투명도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 다른 기증자를 통한 새로운 각막으로 재수술이 가능합니다.

이식된 조직에 대한 거부반응은 수술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도 생길 수 있는 이식 실패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갑자기 발생한 시력저하와 함께 눈이 빨개지고 불빛에 눈부신 증상 등이 생겼다면 거부반응 가능성이 있으므로 빨리 안과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식거부반응은 초기 강력한 치료가 중요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손상된 각막은 회복되지 못해 다시 혼탁과 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이식된 각막편은 수여자의 각막에 붙어 있다 하더라도 자연 상태처럼 단단하게 붙지 않아 작은 충격에도 이음새가 벌어지거나 파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막이식 받은 눈은 다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1. 각막이식을 받으려면 어떤 조건이 맞아야 하나요?

다른 장기와 달리 조직형 일치 정도(HLA A, B, DR)나 혈액형의 일치 여부가 각막이식수술 결과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수술 전에 조직형이나 혈액형을 맞출 필요가 없습니다.

 

2. 각막이식 수술 비용은 어느 정도 드나요?

각막이식에 드는 비용은 크게 수술비(입원비 포함)와 각막의 획득에 드는 비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증되는 장기 자체는 금전적으로 매매할 수 없지만, 각막의 경우 적출, 검사, 보관, 운송 등에 관련된 제반 비용은 환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특히 수입 각막의 경우 각막의 획득에 필요한 비용이 국내 기증 각막에 비해 3-4배 정도로, 환율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략 400만원 내외입니다. 결과적으로 수술비를 고려하면 국내에서 기증된 각막을 이식받을 경우 150-200만원, 수입된 각막을 이식받을 경우 550-6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듭니다. 비용은 병원이나 환율에 따라서 약간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망막색소변성증 등의 난치성 망막질환으로 안구 이식을 받고 싶습니다.

각막이식 시에는 안구를 적출한 후 각막만 떼어내서 이식하는데, 이 때문에 각막이식과 안구이식을 혼동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의료기술로 안구 전체를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현재 이식 가능한 안구 조직은 각막, 윤부, 공막에 국한됩니다.

 

 

4. 원추각막으로 진단받았을 때 각막이식으로만 치료가 가능한가요?

원추각막이라 할지라도 진행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대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로 시력교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진행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에는 미세 고리를 각막 내에 삽입하여 난시를 교정하거나, 자외선을 이용한 치료(아교질교차결합)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각막이식을 해야 합니다. 원추각막 환자들의 각막이식 결과는 다른 각막이식 환자에 비해 상당히 좋은 편이며, 거부반응도 비교적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흑인이나 백인의 각막도 이식할 수 있나요?

이식할 수 있습니다. 각막은 무혈관의 투명한 조직으로 다른 장기이식에 비해 조직형 일치도와 혈액형조차 수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다른 인종의 각막도 이식할 수 있습니다.

 

6. 각막기증을 하고 싶습니다. 기증자 등록을 하면 간, 콩팥(신장), 골수처럼 언제든지 각막을 기증할 수 있나요?

각막이식을 위해서는 안구적출이 필요합니다. 간, 콩팥, 골수와 같은 장기는 일부 혹은 한쪽을 기증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각막을 기증하면 영구적인 실명이 초래되기 때문에 각막기증은 뇌사 상태로 진단받거나 사망 후에만 가능합니다. 대신 언제든지 각막기증서약서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외에도 각 지자체나 대학병원 장기이식센터, 보건소나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생명나눔실천본부등 민간단체에 구비된 장기기증서약서를 작성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안구이식 현황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서는 각막은 물론, 윤부(각막과 결막의 경계부위)와 공막(결막 아래의 하얗고 단단한 부분)이식까지 포함해 안구이식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집계한 통계에 의하면 2019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는 1100건(각막 896건, 공막 184건 포함)에 가까운 안구이식이 시행되었고,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증자에 의해 시행된 안구이식 건수는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2019년에는 306건(뇌사 206건, 사후 100건)에 불과해 안구 기증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안구이식대기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9년 현재 약 2300명이 안구이식대기자로 등록되어 있고 평균대기일은 2939일로 약 8년을 기다려야 국내 기증자가 공여한 각막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2019년도 장기등 이식 및 인제조직 기증 통계연보,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따라서 많은 경우에 안구의 공급을 외국 안은행을 통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다른 장기와 달리 안구는 뇌사 상태뿐 아니라 사망 후에도 기증이 가능하고, 조직적합성을 고려하지 않아도 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구를 기증하면 각막질환으로 실명한 사람에게 새로운 빛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사망 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안구를 적출해서 각막을 보존해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에 안구기증의사를 가족과 주변에 알리고 기증서약서를 써두면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희망을 남겨줄 수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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