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건강정보

착한 지방이란? 심혈관 질환 예방법, 지방 섭취 방법

건강통통 2022. 1. 21. 11:41
반응형

KBS 생로병사의 비밀 808회

 

우리 몸을 지키는 착한 지방

우리 몸에 꼭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지방. 그러나 잘못된 지방 섭취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합니다. 실제 우리나라 20대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진단자 수는 1,155만 명.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이상지질혈증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당뇨, 비만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나쁜 지방의 역습! 어떤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현명하며, 나쁜 지방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혈관에 드리운 그림자, 심근경색

인천에서 자영업을 하는 조영승 씨는 작년 10월, 급체한 듯한 가슴 통증을 느꼈습니다.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응급 상황. 곧바로 좁아진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혈관성형술에 들어갔습니다. 조금만 지체가 되었다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습니다.

 

심근경색의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이었습니다. 잦은 술·담배와 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가졌던 조영승 씨. 이상지질혈증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젊다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었습니다. 그는 이제는 규칙적인 생활과 생선과 채소 등으로 만든 도시락을 챙겨 먹을 정도로 건강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그의 사례를 통해 잘못된 지방 섭취가 초래하는 심근경색증과 그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간에서 70%이상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주요 성분입니다.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데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가 되기도 하고 햇빛을 받아 비타민D를 합성하는 데도 필요한 성분입니다. 콜레스테롤은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이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세포에 전달되는 콜레스테롤이고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쓰고 남은 뒤 다시 간으로 회수되는 콜레스테롤로 혈관 청소를 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중성지방이 150mg/dl 이상이거나 HDL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상태를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합니다. 

 

20-30대의 혈관도 예외는 없다

올해, 만으로 서른이 된 청년 최성원 씨. 140kg으로 과체중인 그가 주로 먹는 것은 간편식과 배달 음식이었습니다. 건강 검진에서 당뇨 전 단계로 체중 감량과 생활습관을 바꾸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잘되지 않았습니다. 제작진과 병원을 찾은 그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습니다. 불과 8개월 만에 당뇨와 이상지질혈증이 빠르게 진행되서 30대 초반이지만 60대 이상의 혈관 건강 상태로 염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좋지 않은 식습관은 젊은 사람이라도 건강을 빠르게 악화시킵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은 다른 만성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보다 더 젊은 층에서의 유병률이 높다.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동맥경화, 당뇨 등 다른 위험 요인이 있을 때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혈관 내피세포의 느슨한 부분에 파고들어 쌓이게 됩니다. 죽처럼 끈적끈적한 덩어리가 쌓이는 죽상경화증이 생기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 점차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게 되면서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착한 지방 : 심혈관을 지키는 비밀 열쇠

대구에서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일하는 김정훈 씨. 8개월 전까지만 해도 그에게는 큰 고민거리가 있었습니다. 혈관에 가득 쌓인 기름 덩어리, 바로 고지혈증 때문으로 의사라는 직업에도 나쁜 지방의 공격은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심각성을 느낀 김정훈 씨는 우선 약물치료에 앞서 식습관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한때 1,057mg/dL이었던 중성지방 수치와 기준치인 40㎎/dL 이하였던 HDL 수치는 생활습관을 바꾼 후 6개월 만에 거의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습니다. 김정훈 씨를 놀라게 했던 고지혈증. 심혈관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해준 식탁 위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같은 지방이라도 등푸른 생선, 견과류, 올리브오일, 들기름 등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은 육류의 포화지방과는 달리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심혈관질환에 도움이 되는 착한 지방입니다.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오메가6 등 착한 지방으로 구성된 음식 재료는 무엇인지, 현명한 지방 섭취 방법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현명한 지방 섭취 방법

치킨, 피자 같은 고지방 음식은 즐거움을 주지만 그 대가로 건강을 위협합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나쁜 지방 대신 착한 지방 섭취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우리의 식단에서 부족한 EPA와 DHA 성분 등 몸에 좋은 지방 식품을 포화지방이나 트랜스 지방 식품 대신 먹는 것은 우리 몸에 과연 어떤 변화를 줄까요? 고지혈증이 있는 5인이 2주간 식단을 적극적으로 바꾸는 실험.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착한 지방 섭취 방법

- 연어, 고등어 등 생선 2-3회 이상 섭취

- 견과류 하루 20g 정도 섭취

- 과자, 케이크, 패스트푸드 등 트랜스지방산 식품 섭취 자제

 

 

착한 지방 프로젝트

박은희, 박현숙, 임권택, 임상희, 정지훈(가명) 씨. 다섯 명의 실험 참가자가 모였습니다. 고지혈증을 겪고 있는 이들은 식습관을 개선하고 싶지만, 대부분 그 방법을 모르는 경우였습니다. 이들 중에는 이미 고지혈증약을 복용하고 있는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실험 참가자들의 평소 식단을 분석해 보았을 때, 문제는 배달 음식, 과자, 튀긴 음식 같은 포화지방, 트랜스 지방 섭취는 많고,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오메가6 같은 착한 지방의 섭취는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전 채혈 검사를 마친 이들에게는 생선, 들기름, 올리브유, 견과류 등 착한 지방 위주의 개선 방안과 함께 2주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실험으로 참가자들의 고지혈증은 정말 개선되었을까요?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지는 등 참가들에게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