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
위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삽입한 다음 식도부터 위, 십이지장까지 진행하면서 모니터에 비치는 내부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며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조영제라는 물질을 마시거나 주입한 후 방사선(엑스선) 촬영을 하여 식도, 위, 소장 등을 간접적으로 보는 상부위장관 조영술 검사와 달리, 병변을 직접 관찰하고 즉시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며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위암이 흔하므로 내시경 검사는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검사 목적
식도나 위 혹은 십이지장에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질환(예: 위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식도염 등)을 진단하는 데 가장 기본적인 검사입니다.
검사 적응증 및 금기증
1. 적응증
유아에서 고령자까지 연령, 성별에 관계없이 상부 소화관 증상이 있는 경우 특별한 금기가 없는 한 모두 검사가 가능합니다. 위암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40세 이후의 모든 성인에게 검사를 권장합니다.
다음은 위내시경 검사를 필요로 하는 대상자입니다.
- 상복부 통증
- 위식도역류질환: 위산이나 담즙 등이 식도로 역류하여 속쓰림 등의 통증을 나타내는 질환
- 연하곤란 및 연하통: 음식을 삼킬 때 잘 내려가지 않거나 통증을 느끼는 증상
- 위암의 선별검사
- 위장관 출혈
- 상부위장관 조영술 등 방사선 검사로 나타난 병변의 확인
- 위장관 조직이나 장액의 채취가 필요한 경우
- 부식성 물질 섭취 후 급성 손상의 정도 파악
- 추적이 필요한 병변의 내시경 관찰
- 상부위장관 병변을 동반할 수 있는 타 장기 질환
- 기타 상부위장관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2. 금기
1) 절대적 금기
- 검사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
- 이비인후과 질환 또는 인후나 식도상부의 협착으로 내시경 통과가 불가능한 경우
2) 상대적 금기
내시경검사 또는 치료가 위험을 수반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으나 위험보다 이익이 크다고 판단되는 경우, 무리하지 말고 환자의 상태를 가능한 한 양호한 상태로 만든 후 시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 내시경 이외의 다른 검사 또는 치료 방법의 선택도 고려해야 합니다.
- 활력징후(혈압, 맥박, 호흡, 체온)가 불안정한 경우 → 가능한 한 활력징후가 안정된 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위장관 천공이 의심되는 경우 → 천공 부위의 확인이 필요하다면 가능한 한 공기를 적게 주입하며 조심해서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위장관 폐쇄, 위장관 수술 직후 → 무리해서 위내시경을 시행하면 증상의 악화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 급성심근경색 발병 직후 또는 심장부정맥, 심부전, 대동맥류 등 중증 순환기질환 환자
- 호흡곤란을 동반한 중증 호흡기 질환
- 경부 척추 이상
- 의식장애가 있거나 의사소통이 안 되는 경우
- 급성 부식제 유발성 식도염(강산, 강알칼리, 화학물질을 삼킨 경우) → 내시경 검사 시 식도 천공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손상의 범위와 정도를 파악하는데 내시경은 필수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면 가능한 한 빨리 시행합니다.
- 그 외 고령환자, 정신질환자, 검사 당일 전신 상태가 나쁜 경우도 시행의 필요성과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잘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검사 준비
1. 금식
위 내에 음식물이 남아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검사 전에 반드시 금식해야 합니다. 검사 전날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고, 검사가 끝날 때까지 금식합니다. 평소에 복용하던 심장약, 혈압약, 당뇨약(인슐린), 천식약 등은 그대로 복용할지 의사와 반드시 상의해야 합니다.
위암 수술 후 검사하는 경우, 평소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는 정도에 따라 검사 전일 미음이나 흰죽으로 가볍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2. 금연 : 흡연은 위액 분비와 위 연동운동을 증가시키므로 검사 당일은 금연해야 합니다.
3. 기포 제거제 투여 : 위 내의 기포와 위점막에 달라붙어 있는 점액을 제거하기 위해 검사 10-20분 전에 소량의 기포 제거제를 경구 투여하기도 합니다. 점액이 달라붙어 있으면 표면에 국한된표재성병변과미소병변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4. 부교감 신경차단제 근육주사 : 타액 및 위액 분비와 위장관 연동운동을 억제하기 위해 검사 10-15분 전에 부교감신경차단제를 근육 주사하거나 5-10분 전에 정맥 주사하기도 합니다. 부작용으로 목마름,산동, 배뇨장애, 안면홍조,심계항진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전립선 비대증, 녹내장 등이 있는 경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인후부 국소마취 : 구역반사와 연하반사를 억제하고 인후부 통증을 감소시켜 내시경이 편안하게 목을 통과하도록 검사 전에 리도카인액 등의 국소 마취제로 목 안을 마취합니다. 매우 드물지만 국소 마취제에 대한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기도부종으로 인한 기도 폐색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험이 있다면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의치 제거 : 입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검사 전에 반드시 의치를 제거해야 합니다.
7. 적합한 검사 자세 : 좌측와위 즉, 왼쪽 몸이 아래로 향하게 검사대에 옆으로 누워서 입에 마우스피스를 뭅니다.
검사 절차
내시경이 입의 마우스피스 구멍으로 삽입된 후 목을 통과해 식도, 위, 십이지장까지 들어가면서 점막을 검사자가 직접 눈으로 관찰합니다.
혀와 목에 힘을 빼고 코와 배로 천천히 깊게 숨을 쉬면서 기침을 참고 지시에 따르면 비교적 쉽게 내시경 삽입이 가능합니다. 이후로는 천천히 복식 호흡을 하면서 구역, 구토를 참고 입안에 고인 침을 삼키지 말고 자연스럽게 흘리면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검사 도중 발견한 식도나 위 혹은 십이지장의 이상 소견을 진단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경미한 염증도 조직검사를 하는 경우가 있으며 반드시 암을 의심하고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요되는 시간은 약 10-15분 정도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위내시경으로 발견할 수 있는 질환
1. 식도 질환: 식도염, 식도암, 식도 정맥류, 식도 점막하(상피하) 종양 등이 있습니다. 식도 점막하 종양은 표면이 아니라 점막 밑의 조직인 근육이나 기질 등에 종양이 생겨 점막을 누르는 것으로, 점막은 깨끗하게 볼록 올라온 양상을 보입니다.
2. 위 질환: 위염, 위궤양, 위암, 위 점막하 종양 등이 있습니다.
3. 십이지장 질환: 십이지장염, 십이지장 궤양, 십이지장 종양 등이 있습니다.
주의사항 및 부작용
검사 후 주의사항
목 마취로 인해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이 떨어지므로 검사 후 1-2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마취가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음식을 섭취하면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서 사레가 들거나 흡인성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목 마취가 풀린 후에도 목 부위에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대개 일시적입니다. 침에 소량의 혈액이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저절로 소실됩니다.
위시경 시 발생 가능한 합병증
진단을 위한 위내시경은 의료기관에서 흔히 시행되는 검사로 매우 안전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검사에 사용하는 여러 가지 약물에 의하여 두드러기, 천식 등의 과민 반응, 부정맥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 계통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검사 중 출혈이나 복통, 천공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검사 후 수시간 이내에 일시적인 발열이나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귀밑 이하선 부위가 붓거나 압통이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 저절로 호전됩니다.
기타
의식하 진정 위내시경 검사
1. 목적
내시경 검사는 상부 소화기계 이상 시 가장 많이 쓰이는 검사입니다. 그러나, 고통과 불쾌감으로 인해 검사를 회피하거나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의식하 진정 위내시경은 진정제를 사용한 후 위내시경을 실시하는 것으로 진정제에 의한 항불안 작용이나 선행성 건망효과(기억상실 효과)로 인해 일반 위내시경보다 편안하게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의식이 없을 정도로 수면유도나 마취를 한 상태로 하는 검사는 아니며 환자의 협조가 가능한 진정 상태에서 검사를 합니다. 사람에 따라 적정량의 약제를 사용해도 적절한 진정상태에 도달하지 못하고, 오히려 협조도가 낮아져 검사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검사 전 주의사항
수면 위내시경에 사용되는 진정제는 호흡, 혈압 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간경화나 간기능 이상을 동반한 만성 질환, 만성 폐질환,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등이 있는 경우는 검사 전에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에 따라 진정의 유도가 늦거나 잘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에 도달한 경우에 깨는 시간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며, 검사가 끝난 후에도 몽롱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으므로 보호자와 함께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 검사 전 준비사항
다른 검사 전 준비사항은 일반 위내시경과 같습니다.
검사 받을 침대에 누워 손이나 팔의 혈관을 통하여 검사 전 진정제 주사를 맞은 후 진정이 유도되면 내시경 검사를 시작합니다.
4. 검사 중 관찰 사항
맥박-산소포화도 측정기로 산소 포화도와 맥박수를 측정하고 일정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검사 중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필요한 경우 검사 중 산소를 공급하면 저산소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5. 검사 후 주의사항
검사가 끝나면 회복실에서 일정 시간 관찰한 후에 귀가합니다.
검사 당일에는 운전, 기계 조작이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일은 삼가야 하며, 가능하면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6. 발생 가능한 합병증
- 호흡곤란 및 저산소증과 같은 호흡기계 합병증
- 서맥이나 혈압저하 등 심혈관계 합병증
- 낙상
매우 드물지만 호흡과 심장이 정지되어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며, 과민 반응에 의한 응급조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폐기능에 장애가 있거나, 신장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의식하 진정 내시경을 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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