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이란?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유출되어 속옷을 적시게 되는 현상으로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요실금은 의도치 않게 소변이 새는 증상으로, 특히 여성에서 흔합니다. 100명 중 10명의 여성이 매주 한 번 이상 요실금 증상을 경험하고, 65세 이상 여성 100명 중 17-55명은 매일 요실금 증상을 경험합니다. 남성은 전립선 질환이 발생하면서 요실금 증상을 많이 경험하는데, 65세 이상 노인 100명 중 11-34명에서 요실금 증상이 있습니다.
남성은 전립선암으로 수술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요실금 증상은 수명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우울증이 생기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요실금의 원인은 방광과 요도괄약근의 기능적 이상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배뇨 기능의 이상
방광에서 소변의 저장과 배출은 뇌의 명령에 따라 방광과 요도 괄약근에 의해 조절됩니다. 배뇨기능의 이상은 소변의 저장과 배출에 이상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방광에서 소변의 저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방광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풍선처럼 잘 늘어나지 못하게 되거나 요도 괄약근이 약화되어 방광에 충분한 양의 소변이 채워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소변을 보기위해 화장실로 가야합니다.
방광에서 요의 배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방광이 충분한 양의 소변으로 채워져 배뇨를 하려 할 때 방광의 수축력 이상이나 요도 괄약근이 이완되지 못해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합니다.
요실금 종류
복압성 요실금
-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원인, 전체 요실금의 80-90%에 해당합니다.
-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의 수축 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현상입니다.
- 분만 후 또는 노화로 골반근육이 약화되어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과 같이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과 요도를 충분히 지지해주지 못하거나 소변이 새지 않게 막아주는 요도괄약근이 약해져서 발생합니다.
절박성 요실금
- 요실금의 20-30%를 차지합니다.
- 소변이 마려운 순간 강하고 급작스런 요의 때문에 소변의 누출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 경우 소변이 몹시 급하여 빨리 화장실에 가지 않으면 소변이 새서 속옷을 적시거나 화장실에서 속옷을 내리면서 소변이 새어 속옷을 적시는 것을 주로 경험하게 됩니다.
- 절박성 요실금은 요 절박, 빈뇨, 야간뇨를 주증상으로 하는 과민성 방광 증상 중의 한가지 입니다.
혼합성 요실금
- 절박성 요실금과 복압성 요실금 증상이 함께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 복압성 요실금 환자의 약 30%는 절박성 요실금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신경인성 방광 환자에서의 요실금
- 뇌와 척수와 같은 중추신경계 및 말초신경계의 이상으로 방광기능에 이상이 발생한 환자 중 배뇨기능장애를 신경인성 방광이라고 합니다.
- 뇌손상, 척수의 손상, 파킨슨병 등과 같은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 뇌와 척수에서 정상적으로 배뇨기능을 조절할 수 없어 발생하며 주로 무의식적인 방광 수축이 요실금을 유발합니다.
범람 요실금
- 전체 요실금 환자의 5% 이하를 차지합니다.
- 방광에 충분한 양의 소변이 채워진 후 방광이 정상 용적보다 커졌을 때 소변이 새서 요실금이 발생한 경우를 말합니다. 다른 종류의 요실금과 다른 점은 소변 배출을 제대로 할 수 없어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 당뇨병에 의한 방광 기능장애, 자궁암 또는 직장암과 같이 골반 장기의 수술을 받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과성 요실금
- 노인들에게 흔한 요실금 형태로 요실금을 일으키는 명백한 원인이 있어 그 원인만 제거해주면 보통 요실금이 좋아집니다.
- 일과성 요실금의 원인으로는 섬망, 요로감염, 위축성요도염 및 질염, 약물, 정신과적 문제가 있을 때, 일상 활동이 제한된 경우, 변비 등이 있습니다.
역학 및 통계
요실금은 비뇨기계에서 매우 흔한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우리나라 여성의 약 40%가 요실금을 경험합니다. 요실금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빈도가 증가합니다.
증상
배뇨 기능의 이상이 발생하면 소변의 저장과 배출에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다양한 하부요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부요로 증상은 소변의 저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증상과 소변의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소변의 저장 기능에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
- 빈뇨 : 24시간 동안 8회 이상 배뇨 횟수가 증가하는 것
- 야간뇨 : 수면 중에 배뇨를 하기 위해 한번 이상 일어나게 되는 것
- 요 절박 : 강하고 급작스런 요의 때문에 하던 일을 중단하고 소변을 보기위해 화장실을 찾게 되는 것
- 절박성 요실금 : 소변이 마려운 순간 강하고 급작스런 요의 때문에 소변의 누출이 발생하는 것
소변의 배출 기능에 문제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
- 약뇨 : 소변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어지는 것
- 요 주저 : 소변 볼 때 소변이 나오기 시작할 때 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는 것
- 간헐뇨 : 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어지는 것
- 잔뇨감 :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는 느낌이 드는 것
요실금 치료
복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 범람 요실금 등 여러 종류의 요실금 형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요실금 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요실금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복압성 요실금의 경우 일부 약물 치료가 사용되기도 하지만(둘록세틴), 행동요법이나 수술치료 방법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되는 것은 주로 절박성 요실금입니다.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 증상이 함께 있는 혼합성 요실금의 경우 일반적으로 환자가 더 불편해 하는 증상을 먼저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절박성 요실금이 심한 경우에는 절박성 요실금을 먼저 치료 후 복압성 요실금 치료를 시행합니다.
신경인성방광의 경우 그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항콜린제, 콜린성약제, 청결 간헐도뇨등이 방광의 상태에 따라 사용됩니다. 범람 요실금의 경우는 콜린성약제와 알파차단제로 약물치료를 하고 청결 간헐도뇨를 시행합니다. 일과성 요실금은 대개 명백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해당 요인을 찾아 제거해 줍니다.
치료 - 약물 치료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되는 것은 주로 절박성 요실금입니다. 항콜린성약물 또는 베타3촉진제를 사용합니다. 이들 약물은 방광에서의 비억제성 방광근 수축을 감소시키고, 방광을 이완시켜 요절박 증상을 감소시키고 기능성 방광 용적을 늘려 갑작스런 요의와 함께 나타나는 절박성 요실금을 호전시키게 됩니다.
치료 - 비약물 치료
복압성 요실금
- 행동요법 : 골반근육훈련, 바이오피드백, 전기자극치료
방법 자체는 어렵지 않으나, 꾸준히 실천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케겔운동이라고 하는 골반근육훈련은 괄약근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5-10초 정도 지속적으로 수축하고 이완하는 방법을 10번씩, 하루에 8-10회 이상 반복하는 것입니다.
바이오피드백은 골반에 있는 근육의 수축을 감지할 수 있는 작은 기구를 질 안에 넣고 운동을 하면서 근육이 제대로 수축되는 지 모니터로 확인하면서 올바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기자극치료는 질 내에 도구를 넣고 약한 전류를 흘려 보내 골반 근육과 방광에 자극을 주면서 수동적이고 반복적으로 수축, 이완시키면서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 수술치료 : 중부요도슬링
복압성 요실금의 표준 치료 방법입니다. 마취 하에 요도 아래 부분에 작은 절개창을 내고 인조 테이프로 요도를 지지해 주는 방법으로, 수술 시간 30분 이내의 간단한 수술로서 성공률도 매우 높은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절박성 요실금
- 행동치료
방광의 용적을 늘려 배뇨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방법입니다. 하부 요로 기능에 대한 환자 교육, 수분 섭취 조절, 방광 훈련, 골반저근의 물리치료 등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신경조절술, 방광의 과팽창, 방광확대성형술 등이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기존의 약물 및 행동 요법 등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시행하게 됩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골반근육 운동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골반근육 운동을 하면 골반근육이 강화되어 요실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출산 후 요실금이 있는 환자에서 유용할 수 있으며 절박성 요실금을 가진 경우에도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장기간 훈련하였을 때 효과적이기 때문에 시행 도중에 포기하게 되면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훈련은 동기부여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끈기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훈련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올바른 배뇨 습관
시간표에 따라 배뇨를 하게 되면 요실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4시간 이상 소변을 참을 때 요실금이 생긴다면 3시간 이상 소변을 참지 않고 배뇨를 하여 요실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밖에도 배뇨를 한 후 다시 배뇨를 하여 남아 있는 잔뇨가 다 배출될 수 있게 하여 요실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음식 조절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을 먹으면 요실금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에는 알콜음료, 커피, 차,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나 과일류, 인공 감미료, 쵸콜릿, 시럽, 꿀, 설탕 등이 있습니다.
다이어트
비만은 요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만한 경우에는 다이어트가 요실금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장 운동을 좋게 하고 골반근육을 긴장시켜 주어 요실금을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수영이나 유산소 운동 등 전신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고 요실금의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적당한 수분 섭취와 변비 예방
매일 적어도 6-8 잔의 물을 마시면 소변을 묽게 해주고 변비를 예방해 줍니다. 변비가 심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거나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요실금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금연
흡연은 기침을 유발하며 방광을 자극하여 요실금을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투여
노인에서는 여성호르몬이 부족하여 질, 방광, 요도의 노화 현상으로 요실금이 더 악화되기도 합니다.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호르몬 치료가 요실금의 악화를 예방할 수도 있으나 이에 대하여는 현재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나이가 들어서 발생한 요실금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치료받을 필요가 없나요?
고령일수록 소변을 볼 때 불편감이 생기기 시작하고 요실금의 발생도 중년 이후의 남성 및 여성에서 증가합니다.
또한 요실금은 나이 외에도 방광과 골반을 지지해 주는 주위 조직이 약해지는 경우, 뇌경색, 척수손상, 당뇨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자궁암이나 직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 및 방광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요실금은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요실금을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치료가 필요 없거나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요실금의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요실금은 여성에게만 생기나요?
요실금은 여성에서 더 발생 빈도가 높지만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남성에서 요실금은 전립선비대증, 신경인성 방광 등과 같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전립선비대증 수술 또는 전립선암으로 근치(적) 전립선제거술을 시행 후에도 요실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실금이 있는 환자는 모두 수술 치료를 받습니까?
요실금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지므로 모든 요실금 환자에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에는 일차치료로 약물요법과 함께 행동치료를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복압성 요실금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1차 치료법으로 중부요도슬링수술이란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복압성 요실금에서도 아주 미약한 경우에는 행동 및 물리치료를 1차 치료로 시행하게 됩니다. 요실금이 있다 하여 모든 환자를 수술한다면 오히려 환자에게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요실금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요실금으로 항콜린제를 복용하는 경우 얼마 동안 복용해야 하나요?
요실금의 원인에 따라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기간에 차이가 있습니다.
뇌손상, 척수손상, 당뇨나 자궁암, 직장암 수술 등과 같은 원인에 의해 방광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계의 문제가 생겨 방광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조절할 수 없어 배뇨 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신경인성 방광이라고 합니다. 요실금이 이러한 신경인성 방광 환자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증상 조절을 위해 항콜린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신경계가 정상이고 방광염등과 같은 요로감염 없이 요절박, 빈뇨, 야간뇨를 주증상으로 하는 과민성 방광 환자에 절박성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환자에서 약물 치료에 반응이 있는 경우 3-6개월 간 약물치료를 지속 후 약물의 복용을 중단합니다. 약물 복용을 중단 후에도 증상의 악화가 관찰되지 않고 배뇨 시 문제가 없으면 약물을 복용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합니다. 그러나 약물 중단 후 증상이 재발한 경우에는 지속적인 약물 치료나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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