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이란?
요리를 하다가, 다림질을 하다가,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미용기기를 만지다가 여러 이유로 크고 작은 화상을 입게 됩니다. 그럴 때 올바른 대처법은 무엇일까요? 화상을 입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화상은 신체에 열이 가해짐으로써 발생하며, 이때 열이 가해진 강도와 접촉된 시간, 접촉한 생체조직의 열을 전달하는 능력에 따라 화상의 깊이와 정도가 결정됩니다.
화상의 흔한 원인은 화염과 뜨거운 물입니다. 이외에도 뜨거운 철판에 닿거나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 혹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높은 전류 등에 접촉되어도 화상을 입게 됩니다.
화상은 뜨거운 것에 닿아서 생기기도 하지만, 따뜻한 정도의 저온에 오래 노출되어 생기기도 하며, 햇볕을 받아 생기기도 합니다.
화상의 잘못된 대처법 2가지
화상을 입으면 얼음 물에 손을 담그면 낫는다? 아닙니다. 잘못된 방법 첫 번째는 얼음 물에 담그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화상을 입었을 때는 그 부위를 얼음 물에 담그는 것이 좋다고 알고 있지만 얼음 물에 화상 부위를 담그게 되면 찬 얼음 물과 화상 부위 사이에 온수층이 생성됩니다. 온수층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화상 피부에 찬 기운이 전달되지 않아 열기를 신속하게 식힐 수 없습니다.
만약 얼음물 속에서 열기를 식히고 싶다면 물 안에서 환부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잘못된 방법 두 번째는 얼음을 환부에 대고 있는 것입니다.
화상 부위에 차가운 물체, 액체 등을 직접 갖다 대 열기를 식히는 방법은 꽤 효과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얼음을 직접적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 일시적인 열감과 통증의 완화만 도울 뿐,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상으로 인한 통증이 더욱 악화되고 화상 손상의 정도 또한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또 혈관수축이 일어나 피부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손상된 피부가 동상에 걸릴 수 있습니다.
더불어 화상 물집이 터질 경우, 터진 부위에 얼음이 녹아 유입되면 화상 흉터와 같은 화상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불가피하게 얼음을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얇은 천 등을 여러 겹으로 둘러싼 후 단시간만 사용하여 화상 부위를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화상 응급처치 방법 및 주의사항
1.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로 식히고, 긁지 않아야 합니다.
화상을 입었을 땐 즉시 흐르는 물에 10분 이상 화상 부위를 식혀줍니다. 만약 피부에 옷이 붙어 있다면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가위를 이용해 옷을 찢은 후 벗겨야 합니다. 피부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긁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2. 화상 수포, 물집은 깨끗한 거즈, 수건으로 덮어 보호합니다.
충분히 식힌 후엔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 거즈로 부위를 감쌉니다. 이때 물집이 생겼더라도 터뜨리지 말아야 합니다.
물집은 감염을 막고 피부를 재생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중요합니다.
3. 된장, 소주, 각종 연고 도포 등과 같은 민간요법의 사용을 삼가야 합니다.
화상을 입으면 당황한 나머지 민간요법을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절대 하면 안 됩니다. 화상 시에 오히려 피부를 오염시켜 흉터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연고 등 직접적으로 화상 부위에 접촉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4. 화상 부위가 가슴보다 조금 위에 있도록 합니다.
화상 부위가 팔이나 손목 부위라면 가슴보다 조금 더 높이 해주어야 부종과 통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화상이 심한 경우 탈수 증상이 올수 있으니,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5. 이후 신속하게 화상 병원에 가서 증상별 맞춤 화상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위와 같은 응급처치를 한 후에 병원으로 가서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한 후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화상 치료 후 주의점
화상 치료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어야 피부 변색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흉터 부위가 가려울 수 있으니 보습제를 자주 발라 주시면 좋습니다. 피부 재생을 위해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주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부에 열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온화상 예방법
강한 햇빛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모자와 선글라스, 양산 등으로 소중한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 안전보건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