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천기누설 467회
만병의 도화선, 만성 염증
몸속 면역세포는 외부 유해 물질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체내로 배출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잠복염증이 점점 만성 염증으로 발전하게 되고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세포는 물론 각종 장기를 공격하게 됩니다.
만성 염증은 수년, 수십 년에 걸쳐 몸속에 서서히 쌓이기 때문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질병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포 노화와 변형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면역 반응을 지나치게 활성화해 비만, 당뇨 등 대사 질환부터 류머티즘 관절염, 천식과 같은 자가 면역 질환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염증 관리 도와주는 <노니> 효능
노니는 하와이, 피지 등 남태평양 일대에 자생하며 약 75송이의 꽃으로 단 하나의 열매를 맺습니다. 고대 의학서 아유르베다에는 장수라의 뜻의 '아슈카'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노니는 동의보감에 따르면 기력 증강,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는 약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노니는 식물성 화학 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을 약 200여 가지 이상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스코폴레틴 성분이 풍부해서 혈관을 확장시켜 염증 물질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염증 유발 물질인 일산화질소의 생성을 막아 염증 자체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노니는 만성 염증으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노니 속 프로제로닌 성분이 노화된 세포의 재생을 도울 뿐 아니라 손상된 부위를 빠르게 재생하는 것은 물론 암세포 번식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식물의 상처 치유 물질인 이리도이드 성분이 풍부해서 양배추나 호박보다 항산화 능력이 뛰어납니다. 실제 노니 추출물이 암세포 억제 및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니 섭취방법
노니 2큰술을 물 1리터에 희석해서 수시로 섭취하면 좋습니다.
노니 섭취 시 신경 써야 할 점은?
노니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비타민C 함량은 익을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만성 염증 관리를 위해서는 덜 익은 노니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니 속 만성 염증 완화에 도움 되는 다양한 성분은 식후에 분비되는 펩신, 위산 등에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식전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식후에 먹을 경우에는 최소 1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해야 합니다.
노니 활용법
노니 스무디
1. 스무디에 들어갈 사과와 파인애플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사과를 껍질째 활용하면 펙틴 성분이 염증 억제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2. 믹서에 얼음 1/2컵, 사과 1/2개, 파인애플 1/3개를 넣습니다.
3. 준비된 재료에 노니 원액 2큰술을 넣어 갈아줍니다.
노니 채소 말이
1. 포두부에 손질한 각종 채소(무순, 파프리카, 당근)를 넣어 말아줍니다.
2. 간장 2큰술, 올리고당과 물 각 1큰술, 노니 원액 1큰술을 넣어 소스를 만듭니다.
노니 섭취 시 주의사항
칼륨이 풍부해 신잔 질환자의 경우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노니 주스로 섭취 시 일반인의 경우 하루 30ml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