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건강정보

고혈압망막병증 원인 단계별 증상, 진단 치료방법

건강통통 2021. 8. 25. 00:16
반응형

고혈압과 눈(고혈압망막병증)

망막이란, 사진기의 필름에 해당되는 안구 내 얇은 신경조직으로 안구의 뒤쪽 내벽에 붙어 있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빛이 각막과 수정체에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을 맺게 됩니다. 우리 신체에서 동맥, 세동맥, 모세혈관, 세정맥, 정맥 등 모든 종류의 혈관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조직이 망막입니다.

 

따라서 망막검사를 통해 고혈압으로 인한 미세한 혈관 변화까지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망막의 세동맥은 심장과 뇌의 세동맥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에 의한 망막의 혈관 변화를 관찰함으로써, 고혈압에 의한 심장과 뇌의 혈관 변화 또한 유추할 수 있어 심장혈관질환과 뇌출혈관질환의 위험도 평가에 도움이 됩니다. 

 


고혈압이 진행되면 눈의 망막혈관에도 변화가 초래되어 망막의 출혈, 삼출액, 유두부종 등이 나타나고 시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것을 고혈압망막병증이라고 합니다.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을 이루고 있는 근육과 내피 세포가 손상 받아 망막에 혈액이 고이게 되고 이로 인해 시력 장애가 유발됩니다. 고혈압망막병증은 고혈압을 진단 받은 뒤 기간과 관계가 깊은데, 일반적으로 그 기간이 15년 이상이면 망막병증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집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망막 혈관 변화를 각 단계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동맥경화 단계

고혈압에 의한 망막혈관의 초기 변화는 혈관연축과 혈관운동긴장에 의한 망막동맥의 전반적인 가늘어짐입니다. 이후 만성적인 동맥경화성 변화가 발생하여 국소적 또는 전반적인 망막혈관의 가늘어짐, 세동맥벽의 혼탁, 그리고 망막세동맥에 의한 망막세정맥의 눌림 등이 관찰됩니다. 

 

2. 삼출단계 

심한 고혈압에서는 망막 혈관벽의 손상이 발생되고, 이에 따라 지질의 누출 (경성 삼출물), 망막출혈 및 망막신경섬유층의 국소적 허혈(면화반)이 발생합니다.

 

 

3. 악성단계

매우 심한 고혈압에서는 시신경유두에 공급되는 피의 양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되고, 뇌압 상승에 따른 시신경유두 부종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혈압으로 인한 망막 혈관 변화는 다른 망막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망막분지정맥 폐쇄입니다. 이는 고혈압에 의한 망막 세동맥의 경화성 면화와 혈관 주위 교세표의 증식으로 인하여 망막 세정맥이 압박되고 그 내경이 좁아져, 결국 폐쇄되어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고혈압은 동맥대혈관류, 비동맥염성 허혈시신경병증, 망막동맥폐쇄 등과 같은 시력에 영향을 주는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진단은 특징적인 안저 소견의 관찰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안저 검사는 모든 환자에서 산동 검사가 원칙이며 렌즈를 이용한 세극등 현미경 안저 검사 또는 도상검안경검사가 있습니다. 렌즈를 이용한 세극등 현미경 안저 검사는 고배율의 입체시가 가능하며 황반, 망막 내 미세혈관이상 등을 관찰하는데 적합합니다.

 

도상겸안경검사는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전반적인 출혈이나 삼출물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주변부 이상검사가 용이합니다. 이 두 가지 검사는 서로 보완적이므로 두 가지 모두를 이용하여 반복적이고 세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

고혈압망막병증의 치료는 혈압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망막의 변화가 진행 되면 정도에 따라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으나,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고혈압의 치료와 함께, 1년에 1-2회 정도 정밀 망막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갑자기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심한 두통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고혈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망막변화는 정상 혈압인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맥경화성 변화는 연령의 증가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망막병증의 진단에는 정확한 혈압 측정이 필수적입니다.

 

 

지원체계

임상진료지침 정보센터에서 다음의 고혈압 관리 관련 정보 및 교육자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 고혈압 환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
- 노년용 고혈압 환자용 브로셔
- 대국민용 고혈압 예방관리 수칙
- 대국민용 고혈압 예방관리 리플렛

 

자주하는 질문

고혈압이 조절되면 고혈압망막병증은 되돌아오나요? 

혈압이 잘 조절될 경우 어느 정도 단계까지에서는 안저 소견도 좋아지고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시력이 저하되는 상태까지 이르지는 않게 됩니다. 

 

시력이 좋으면 고혈압망막병증은 걱정 안 해도 되나요? 

안저 소견에 변화가 있고 시력이 저하되기까지는 고혈압 병력이 오랜 기간 지속되어야 되므로 그 전에 고혈압을 조절하여 고혈압망막병증 등의 합병증을 막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진단 받으면 반드시 정기적인 안과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고혈압으로 진단 받는다고 해도 대부분의 환자는 무증상으로 조기에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망막의 변화가 진행되면 정도에 따라 시력이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고혈압의 치료가 필요하며 1년에 1-2회 정도 정밀 안저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갑자기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심한 두통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고혈압 망막병증은 고혈압의 약물 요법으로 조절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 원인이 되는 안과적 질환은 무엇이 있나요? 

고혈압이 눈에 미치는 영향은 많습니다. 가장 흔한 망막혈관질환인 당뇨망막증은 고혈압이 동반되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더욱 빠르게 진행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분지정맥폐쇄, 중심정맥폐쇄 등 정맥폐쇄질환이 있을 수 있으며, 중심동맥폐쇄, 분지동맥폐쇄와 같이 심각한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 있습니다. 최근 많이 증가하고 있는 노인성 황반변성 또한 고혈압이 위험인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전신적인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눈이 건강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망막병증이 한쪽 눈에만 생길 수도 있나요? 

고혈압에 의한 혈관 변화는 눈 뿐만 아니라, 전신의 혈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망막병증은 대개 양안에 동시에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한쪽 눈에만 생긴 경우에는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