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가 통풍을 유발한다? 고등어 효능, 섭취 시 주의사항

배에 점이 있는 고등어는 신선하지 않다? <천기누설>

우리나라 고등어의 종류는 크게 참고등어와 망치고등어로 나뉘는데 참고등어는 은백색의 점이 없는 매끈한 배 모양을 가졌으며 망치고등어는 참고등어와 달리 배에 참깨 같은 반점이 있어 '점박이 고등어'라고도 불립니다. 

 

참고등어의 제철은 10월에서 2월 사이인 반면 망치고등어의 제철은 여름철인 6월-9월입니다. 두 고등어의 차이는 종류만 다를 뿐 신선도와는 무관하고 각각 제철이 달라 맛의 차이가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고등어를 맛있게 즐기려면 제철인 고등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 좋은 고등어 고르는 방법

고등어의 눈이 맑고 투명하며 깔끔해야 하고 아가미를 선명한 붉은색을 띠며 이물질이 없어야 합니다. 항문으로 점액이나 피가 나지 않아야 싱싱한 고등어입니다. 

 

신선한 고등어는 배를 눌렀을 때 단단함이 느껴지는데 반해 싱싱하지 않은 고등어는 누른 자리가 탄력 없이 푹 꺼집니다. 

 

 

고등어의 껍질을 벗기면 비린내가 사라진다?

고등어는 근육 세포에 트라이메틸아민 옥사이드라는 물질이 있는데 고등어가 죽어서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비린내를 내는 트라이메틸아민 성분으로 바뀌게 됩니다. 트라이메틸아민 성분이 껍질에 흡착돼서 남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고등어의 껍질막을 벗겨내면 비린내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등어 껍질막을 쉽게 벗기는 방법

소금을 몸통 끝부분에 소량 묻힌 다음 살짝 비비면 막이 떨어집니다. 몸통 끝부분부터 잡아 벗겨주면 손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고등어 보관법

1. 대가리와 내장을 손질한 고등어를 물로 씻은 뒤 면포로 물기를 깨끗이 닦아줍니다. 

2.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랩으로 감싼 뒤 밀폐 용기에 넣어 냉동 보관합니다.

두 달 이내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맛, 영양 모두 잡는 고등어 활용법

고등어찜

1. 고등어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가시와 중간 뼈를 제거합니다. 

2. 손질한 고등어를 감자 전분에 골고루 묻혀줍니다. 

3. 프라이팬에 기름을 소량 두른 후 약불에서 1분간 초벌구이를 합니다. 

4. 된장, 다진 마늘, 설탕, 참기름 각각 한 큰술을 넣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5. 양념장에 데친 시래기 한 줌을 무쳐줍니다. 

6. 찜기에 시래기를 깐 다음 그 위에 초벌구이를 올려줍니다. 

7. 청고추와 홍고추, 대파를 썰어 고명으로 얹은 뒤 약 5분간 쪄줍니다. 

 

고등어가 통풍을 유발할 수 있다?

통풍은 술과 기름진 음식으로 혈액 내 요산이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쌓이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퓨린이 생성된 채 배출되지 못하면 요산이 쌓이게 되고 통풍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고등어의 경우 퓨린 함량이 100g 기준 160mg으로 높기 때문에 고등어를 과다 섭취 시 통풍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통풍과 퓨린 함유 식품

권장 식품(적음 0-15mg) - 달걀, 치즈, 우유 

주의 식품(중간 50-150mg) - 닭고기, 양배추, 새우

주의 식품(많음 150-850mg) - 고등어, 맥주, 가리비

 

통풍을 예방하기 이해서는 고등어와 함께 채소류와 해조류의 김 등을 같이 섭취하면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되고 아몬드, 코코넛, 유제품, 과일류를 섭취하는 등 꾸준한 식단 관리가 중요합니다. 

 

 

고등어 섭취 시 주의사항

고등어 속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조리 과정에서 산화하기 쉽습니다. 마늘의 알린 성분은 지방산의 산화를 막아 고등어의 영양을 더 섭취하도록 도와줍니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한 무는 혈액 내 요산 수치가 쌓이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성인의 경우 회 100g 기준, 일주일에 두 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임산부나 유아의 경우 100g 이내로 주 1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